사진=신경용 금화복지재단 대표 블로그 캡쳐
사진=신경용 금화복지재단 대표 블로그 캡쳐
신경용 금화복지재단 대표
신경용 금화복지재단 대표

(대구=국제뉴스) 백운용 기자 = 신경용 금화복지재단 대표는 자신의 자연환경 철학의 기저에는 “자연환경이 인간의 삶을 가능케 하는 바탕이다”라는 명제가 깔려있다.

그런데 인간 삶의 기본적인 바탕인 자연환경은 문명에 의해 심각하게 훼손돼 위기에 봉착해 있다고 단언한다.

신경용 대표는 “문명 발달의 역사가 인류의 역사인데 문명 발달의 속도만큼 자연은 빠르게 우리에게서 멀어지고 있다. 문명은 곧 자연에 대처하여 그것을 개발하고 정복하며, 착취하는 것을 의미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오늘날 인류가 당면한 최대 위기 중의 하나가 바로 자연환경변화 곧 생태계의 변화다.”라고 말한다.

또 그는 “생태계는 유기적으로 공존 관계를 유지하며 서로 연관을 맺고 있어 현재 처한 위기로 예측해 보면, 다가올 미래세대에 생태계의 지속성이 계속 유지될 수 있을지 아니면 더 심각한 위기에 몰리게 될지 또는 예상치 못한 상황에 봉착할지 결코 알 수 없다.”라고 자연환경의 위기에 대해 경종을 울리고 있다.

이런 자연환경 파괴는 인간의 이성이 도구적으로 사용돼 문명을 발달시킨 결과임은 자명하다.

다시 말해 신경용 대표의 입장은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독일의 프랑크푸르트(Frankfurt) 학파인 호르크하이머(Horkheimer, Max)와 아도르노(Theodor. W. Adorno)가 계몽적, 문명적 발전을 비판하기 위해 사용한 ‘도구적 이성(Instrumental Reason)'의 개념에 근거하고 있는 것으로 추론 해 볼 수 있다.

프랑크푸르트 학파의 도구적 이성의 개념 논리는 계몽과정에서 인간의 자아는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주체로서 등장하지만 자신을 위협하는 자연과 마주 할 경우 ‘자기보존’이라는 이데올로기를 작동시켜 주관적 이성으로 변질, ‘물화’과정을 통해 자연을 정복하고 지배하는 도구로 전화해 버린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런 도구적 이성에 의해 인간의 외적인 자연환경은 문명이라는 이름으로 개발, 훼손, 파괴되어 끔찍한 재앙까지 초래될 수 있다. 즉 이는 신경용 대표가 주장하는 명제인 ‘자연환경은 인간의 삶을 가능케 하는 바탕’이 송두리째 부정돼 인류의 존재자체가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자연 환경의 위기상황 속에서 신경용 대표는 그 대안으로 “자연환경의 수혜자이자 훼손자인 입장에서 우리는 이제 보전자로 공존자로 서야 한다. 먼저 자연은 스스로 자정할 수 있음을 인정하고 자연환경의 유기체적 가치 구조와 기능을 이해해야 한다. 자연은 생물체로 전체를 구성하고 있는 각 부분이 서로 밀접하게 관련을 가지고 있어서 떼어 낼 수 없는 것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이어 그는 “이를 바탕으로 자연환경의 유기적 접근방식을 통해 자연보호활동에서의 새로운 시각을 재정립해야 한다. 문명 발달과 역의 상관관계가 있는 관련된 의미들을 재조명해 보고 이를 기초로 자연환경의 유기체적 가치를 이해하고, 사회 구조적이고 범인류적인 자연환경의 유기적 접근으로 보호·보존·보전 활동이 수행되어야 한다”라고 강력하게 주창하고 있다.

이는 바꾸어 말해서 인간의 이성이 도구적으로 사용되어선 안 되고 본래의 주체적이고 합리적인 객관적 이성으로 회복돼야 할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민영뉴스통신사 국제뉴스/paekti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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