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준공식, 전시 및 체험 프로그램 운영·마을 특화상품 개발…"지역 활력" 기대

'닥밭골 한지체험관' 전경/제공=서구청
'닥밭골 한지체험관' 전경/제공=서구청

(부산=국제뉴스) 김옥빈 기자 = 한지 원료인 닥나무가 많아 '닥밭골'이라 이름 붙여진 부산 서구 동대신2동 닥밭골행복마을에 한지체험관이 문을 연다.

부산 서구는 오는 19일 오후 2시30분 한지체험관 현장에서 공한수 구청장, 시·구의원,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지체험관 준공식'을 갖는다고 17일 밝혔다.

한지체험관은 약 9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상 2층, 연면적 333.78㎡ 규모로 조성됐으며 1층은 전시실, 2층은 체험실로 운영된다.

서구는 그동안 '닥밭골'이라는 마을 유래와 특성을 반영해 한지체험관 맞은 편 닥밭골문화나눔터에서 한지를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으나, 공간 협소로 단체는 수용할 수 없어 운영상 어려움이 많았다.

'닥밭골 한지체험관'은 이 같은 어려움을 해소하고, 향후 닥나무를 모티브로 한 새로운 마을특화 아이템을 개발하기 위해 도시재생 뉴딜 사업인 '닥밭골, 새바람'의 일환으로 마련한 것이다.

원도심인 닥밭골행복마을 일원은 고도제한, 각종 기반시설 낙후 등으로 도시기능이 쇠퇴하면서 인구 유출과 급격한 노령화로 침체일로를 걸어왔는데 '닥밭골, 새바람'의 제1호 거점공간으로서, 향후 증축으로 재탄생하게 될 닥밭골행복나눔터, 새로 건립되는 닥밭골 플레이하우스와 함께 지역을 널리 알리고, 관광객 유치를 통해 지역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한지체험관은 이날 준공식과 함께 닥밭골현장지원센터가 운영을 맡아 한지공예작가의 작품과 주민 동아리의 만화작품 등을 전시하고, 한지를 활용한 마을상품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또 내년 3월께 민간위탁 운영자를 공개 모집해 전시 및 체험 프로그램 등 본격적으로 운영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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