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둘레길안내센터정비, 체험 프로그램운영 등 100억 소득 전망

함양군 지리산둘레길 자료 사진

(함양=국제뉴스) 이종필 기자 = 함양군은 지리산둘레길을 찾는 탐방객이 날로 늘어남에 따라 안내센터시설을 확충해 탐방객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마을별 문화체험행사를 연중 개최해 지역 소득을 창출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산림청 위탁으로 지리산둘레길을 관리하는 (사)숲길이 집계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0~2014년 지난 5년간 함양~남원 구간 62.8km 지리산둘레길 탐방객은 175만 여명에 달했으며, 연평균 35만 명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군은 이처럼 함양을 지나는 지리산둘레길을 찾는 탐방객이 증가함에 따라 안내센터시설을 정비해 보다 쉽게 이용하고 다양한 정보를 제공함과 동시에 함양구간에 속한 마을별 특색있는 체험행사를 개최해 인지도를 높이고 주민소득창출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2014년 리모델링을 거쳐 새롭게 정비한 마천면 의탄리 870번지 6099㎡의 안내센터 시설을 오는 6월께 보완해 함양 농·특산물을 판매하고 안내센터 앞 광장에서 마을별 문화·역사 탐방 공예체험 등 '숲길 문화체험행사'를 벌일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게 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올해 2500만 원을 투자하는 것을 비롯해 2016년 5000만 원, 2017년 7500만 원, 2018년 1억 원 등 총 2억 5000만 원을 들여 금계·의중·의평·추성마을 등 4개 체험마을이 마을별 특색있는 행사를 개최할 수 있는 시설을 보완하고 기자재를 설치한다.

23일 현재 이들 4개 마을은 체험마을로 지정되기 위한 구체적인 작업에 착수한 상태로 2~3개월 내 구체적인 체험프로그램을 선보일 수 있을 전망이다.

또한, 안내센터에는 1000여 개의 둘레길안내 홍보물을 비치하고 향우회와 축제관계자 등이 배부한다.

이처럼 둘레길 안내센터를 재정비하고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면 올해 40만 명 정도인 탐방객이 해마다 15만 이상 증가하게 되고, 안내센터 재정비 후 5년이 흐른 2018년께엔 200만 여명이 이곳을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이들 탐방객이 지리산둘레길이 그냥 스치듯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체험마을 등에서 마련된 각종 프로그램 및 농·특산물 판매장에서 1인당 최소 5000원을 소비할 것으로 보면 총 100억 원 이상의 소득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군 관계자는 "지리산둘레길 명성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지만 함양구간 탐방객이 주민소득창출과 연결되려면 특색 있는 프로그램이 절실하다"며 "시설이 보완되는 6월을 지나 가을이 되면 본격적인 체험프로그램이 구성돼 마을소득창출과 지리산둘레길 함양구간 이미지 제고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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