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오프라인으로 이어진 비즈니스 전시회와 포럼, 작지만 의미 있는 시도▸ 전시회와 포럼에 14개국 132개사 참여, 온․오프라인 공간에서 대면

권영진 대구광역시장이 전시장을 관람하고 있다.(사진제공=대구시청)
권영진 대구광역시장이 전시장을 관람하고 있다.(사진제공=대구시청)

(대구=국제뉴스)백운용 기자 = 비대면 시대에 걸맞는 새로운 시도를 보여준 ‘대구 국제 미래자동차엑스포 2020(이하 엑스포)’가 10월 29일부터 30일까지 양일간 일정을 마무리했다.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기업 지원을 위해 열린 이번 엑스포는 기업인과 바이어 위주의 전시회와 온라인 상담과 강연이라는 새로운 형태 위주의 행사 진행에도 불구하고 참여기업인과 포럼참가자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소규모 기업전시관으로 이루어진 전시장에는 사전 등록된 바이어 외에도 936명의 기업 관계자들이 개별 관람을 신청해 현장을 방문하는 등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국내·외 비즈니스 상담회에서는 총상담액 1억1천9백만불, 계약추진액 1천7백만불의 성과를 거뒀다.

미국, 중국, 독일, 베트남 등 7개국 37개사의 바이어와 132회의 온라인 상담회가 열렸으며, 현대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 현대모비스 등 국내완성차 기업과 주요협력업체들의 현장 상담회도 이뤄졌다.

특히, 둘째 날인 10월 30일에는 공영운 현대자동차 전략기획담당사장의 깜짝 방문으로 전시기업과 현장 참가자들을 놀라게 했다. 공사장은 일일이 기업부스를 돌아보며 제품설명을 듣는 등 많은 관심을 나타냈으며, 권영진 대구시장과 별도의 면담도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 권영진 시장은 현대자동차에 자율주행 분야 지역인프라 공동 활용, 대구 국제 미래자동차엑스포 등과 관련한 몇 가지 협력 안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4명의 기조강연과 53명의 전문가 강연으로 구성된 포럼에서는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자율주행 실증 및 기술분야에서 많은 참가자들이 접속하였으며, 자율주행 교통사고와 법제도에 관한 세션에서는 참가자들의 질문이 이어져 최근 불거진 각종 자율주행 논란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비대면 문화 확산으로 화상회의와 강연에 익숙한 연사와 참관객들은 큰 불편 없이 포럼에 참여했고 채팅기능을 이용한 질의 응답시간에는 평소보다 많은 질문이 오갔다.

특히 글로벌기업세션에 참여한 AVL 관계자는 흥미로운 질문을 많이 받았다며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을 나타냈다. 다만, 온라인 참가자들은 현장에서 전문가와 관계자들이 자연스럽게 교류하고 소통하던 문화가 사라진데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엑스포와 함께 열린 ‘2020 모형전기자율차경진대회’는 10월 30일 최종대회에서 9개 팀이 실력을 겨뤄 대프리카(大freeCar, 경북대)팀, 엔에스(NS, 경북대)팀, 포니(PONY, 대구 미래형자동차산업 혁신아카데미)팀이 1위~3위를 차지하며 대구시장상을 수상했으며, 31일 열린 대학생 스마트모빌리티 창업캠프에서는 지역대학 6개 팀이 겨뤄 대구가톨릭대학교 빅원(VICWON)팀이 최우수상인 대구시장상을 수상하는 등 지역 청년과 대학생들을 위한 미래자동차 관련 행사가 풍성하게 열렸다.

대구시는 이들 행사를 매년 대구 국제 미래자동차엑스포와 연계해 개최하기로 하고 지역 청년들이 쌓아온 기량을 더욱 키워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함께 나누는 자리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제는 비대면이 일상이 되는 시대가 된다. 전시 박람회도 거기에 맞는 새로운 형태를 찾아나가야 할 것”이라면서 “이번 엑스포는 아쉬운 점도 많지만 코로나시대를 살아가는 요즘에 맞게 신선하고 새로운 시도로 지역기업 지원에 집중하며 행사를 치뤘다. 엑스코 제2전시장이 개장하는 내년에는 더 나은 모습으로 시민들을 만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민영뉴스통신사 국제뉴스/paekti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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