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표 공연 22개 작품 공연 여행

(서울=국제뉴스) 정상래 기자 = 창밖으로 우거졌던 녹음은 어느새 울긋불긋 물들어가기 시작한다. 여느 때 같으면 화창한 가을 공기를 만끽하며 여행을 떠났을 테지만 계절은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것들에 제약이 가해진 현실에서 여행은 여전히 망설여지게 된다.

그렇다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공연들을 온라인 중계로 만날 수 있는 ‘케이퍼포먼스 온에어(K-Performance On-Air)’와 함께 랜선 공연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작품성과 흥행성이 검증된 넌버벌 퍼포먼스부터, 뮤지컬, 연극까지 어느 하나 부족할 것 없는 알찬 구성의 ‘케이퍼포먼스 온에어’를 통해 힐링 여행을 떠나보자.

유네스코 인류무형 유산인 강원도 정선 아리랑의 설화를 현대적으로 재구성하여 가족과 고향의 소중함을 해학적으로 풀어낸 <아리아라리>와 현실과 판타지의 경계를 허물며 현대무용의 진수를 볼 수 있는 공연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전라북도 부안의 <판타스틱 뮤지엄>과 같이 각 지역들을 상징하는 공연들을 만날 수 있다.

이 밖에도 경상도 출신 부부의 결혼 생활을 뮤직드라마 형식으로 따뜻하게 그려낸 <당신만이>, 뮤지컬 음악 감독으로 잘 알려진 박칼린 감독이 직접 일대일 오디션을 통해 선발한 여성 국악인 12명의 넌버벌 국악 퍼포먼스 <썬앤문>과 다양한 장르의 춤과 탄탄한 스토리로 만나는 <Let’s Dance CRAZY! 사춤 시즌2>, 라이브 드로잉과 첨단 미디어아트 기술이 만난 <페인터즈>도 눈 여겨 볼 만하다.

한국 전통음악을 소재로 비보잉과 비트박스, 아카펠라를 결합한 <셰프>, 두 명의 어설픈 도둑이 무술에 통달한 가족의 집을 방문하며 일어나는 코믹한 이야기를 태권도, 취권, 쌍절곤 등 화려한 동양 무술로 선보이는 <점프>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 관객들도 유쾌하게 볼 수 있는 작품이다.

‘어른을 위한 동화’로 불리는 낭독 뮤지컬 <어린왕자>는 무대 세트와 조명 없이 오직 배우의 대사와 노래만으로 진행되어 원작의 소중한 메시지를 더욱 선명하게 전한다. 어린이들에게 즐거움과 깨달음, 두 마리 토끼를 선물해 줄 웰메이드 가족뮤지컬 <캣 조르바>와 2005년부터 현재까지 3,000회 넘게 공연된 대학로의 대표 스테디셀러 <오! 당신이 잠든 사이>도 기대를 모으는 작품이다.

다양한 공연을 온가족이 집에서 함께 즐길 수 있는‘케이퍼포먼스 온에어’는 오는 11월 9일까지 매일 공식 유튜브와 네이버 TV 채널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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