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기 작가가 '깡깡이예술마을' 과거와 현재 모습 들려줘

(부산=국제뉴스) 김옥빈 기자 = 부산 서부교육지원청과 영도구청은 29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영도구 관내 교원 및 학부모 110여명을 대상으로 '한정기 작가와 함께 떠나는 보물섬 영도 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영도다행복교육지구 사업의 일환으로 시행하는 것으로,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회당 15명~20명 내외의 소그룹으로 구성해 총 7차례에 걸쳐 '깡깡이예술마을'을 탐방한다. 

'깡깡이예술마을'은 우리나라 근대 조선산업의 발상지이며, 배의 녹슨  표면을 벗겨내는 망치질 소리에서 유래한 마을이다. 현재는 공공예술과 마을박물관 프로젝트 등 도시재생사업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부산의 명소 중 하나다. 

탐방 해설을 맡은 한정기 작가는 어린 시절 깡깡이마을에서 살았던 경험을 소설화한 '깡깡이' 소설의 저자이다.

참가자들과 함께 소설 속 장소를 도보로 탐방하며, 깡깡이마을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마을 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들려줄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탐방 전에 영도다행복교육지구에서 배부한 '깡깡이' 도서를 읽은 후 탐방에 참여한다. 이에 따라 참가자들은 깡깡이 마을의 과거와 현재를 비교하며, 현실감 있게 체험하게 된다.

서성희 서부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이번 연수는 교원 및 학부모들에게 지역을 이해하고 역사적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교사들은 영도지역 특성에 맞는 지역연계 교육과정을 내실있게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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