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학생, 한국어와 부모 모국어로 자유주제와 진로에 대해 발표

(부산=국제뉴스) 김옥빈 기자 = 부산시교육청은 오는 31일 오전 10시 부산진구 부산다문화교육지원센터에서 다문화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제8회 부산이중언어말하기 대회'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고려해 현장 대면발표 또는 온라인 원격발표로 진행한다.

올해 8회째를 맞는 이 대회는 다문화 학생들이 한국어와 부모의 모국어를 함께 구사할 수 있는 의사소통 역량을 함양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대회에 러시아어, 몽골어, 베트남어, 우즈베키스탄어, 일본어, 중국어, 파키스탄어 등 7개 언어를 각각 사용하는 초등학생 38명과 중·고등학교 학생 13명 등 모두 51명이 참가한다.

행사는 초등 1부·2부, 중등부로 나눠 진행한다. 참가 학생들은 2~3분간 자유주제 또는 자신의 진로와 관련해 한국어로 발표를 한 후 같은 내용을 부모의 모국어로 발표한다.

입상 학생에게는 교육감상을 수여하며, 참가자 전원에게 부상도 제공한다.

특히 금상 입상자와 소수 언어 우수 발표자 등 3명은 오는 12월 5일 서울 강서구 마곡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리는 전국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

김광수 시교육청 교육혁신과장은 "이 대회는 다문화학생들이 부모 나라의 모국어와 문화를 이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다문화학생들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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