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국제뉴스) 이재기 기자 = 충북도보건환경연구원은 7억4500만원의 예산을 들여 미세먼지를 입체적으로 감시하고 유해대기오염물질을 상시 모니터링 할 수 있는 ‘미세먼지 3차원 추적관리 시스템’을 구축 완료해 11월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첨단 대기 측정 장비가 장착된 차량 1대와 드론 4대로 구성돼 있으며, 대기오염이나 악취 배출원 관리, 산업단지 오염지도 작성, 화학물질 누출 사고 시 선제적 대응 등에 활용한다.

차량에 장착된 측정 장비는 약 1400여 종의 악취물질 및 유해대기오염물질을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 있으며, 드론에는 미세먼지 및 복합악취 등 약 15종의 측정 센서와 시료채취장치가 장착돼 있다.

산업단지나 소각장 주변 등 민원 발생이 잦은 지역을 찾아가 이동차가 저속으로 운행하며 실시간으로 대기오염물질을 분석함으로써 그 지역에서의 주요 오염물질을 찾아낸다.

오염물질 배출이 의심되거나 접근이 어려운 현장에는 드론을 띄워 오염도를 파악하고 필요시 시료를 채취해 정밀한 분석이 가능하다.

또한, 다양한 높이로 드론을 띄워 고도별 미세먼지 농도를 분석하는 등 전반적인 대기오염 상황을 입체적으로 추적·관리할 수 있다.

그동안 산업단지 등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 측정 시 현장에서 시료 채취 후 실험실로 운반하여 분석하기까지 며칠이 걸리기 때문에 원인물질을 즉시 파악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에 구축한 ‘미세먼지 3차원 추적관리 시스템’을 이용하면 수분 이내에 확인이 가능해 가스누출사고와 같은 응급상황 발생 시 실시간 상황 파악과 즉각적인 대처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미세먼지와 악취 등 대기오염 현황을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입체적 추적·관리함으로써 대기오염정보를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으며, 사업자의 미세먼지 배출에 대한 자발적 관리를 유도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