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이형노 기자 = 어깨관절은 여러 가지 구조물들로 이루어져 있는 만큼 어깨 통증을 유발하는 원인도 다양하게 나타난다. 또한 나이나 성별, 유전적 조건 등에 따라 어깨 통증의 주요 원인도 각각 다르다. 그중에서도 활동량이 많은 젊은 남성들은 관절와순파열로 인한 어깨통증이 잦다. 관절와순은 어깨관절을 이루고 있는 구조물 중 하나로 상완골두가 상하좌우로 움직일 때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막아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사진=잠실 선수촌병원 김홍겸 원장
사진=잠실 선수촌병원 김홍겸 원장

일종의 관절주머니로 볼 수 있는데 어깨와 팔을 반복적으로 무리하게 사용하게 되면 관절와순이 찢어지면서 파열로 이어지게 된다. 이를 관절와순파열이라 하며, 상부관절와순파열은 슬랩병변, 전하방관절와순파열은 방카르트라 한다. 이 질환은 특히 헬스를 많이 하는 사람이나 야구 경기를 자주 하는 사람에게 주로 발생한다. 어깨와 팔을 과도하게 사용하면서 이두박근과 연골이 만나는 부위에 손상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물혹이 생기는 경우도 흔하게 나타난다.

잠실 선수촌병원 김홍겸 원장은 "어깨 구조물의 경미한 손상은 물리치료나 주사요법, 도수치료와 같은 비수술적 방식으로도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그렇지만 구조물의 손상이 심한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홍겸 원장은 "슬랩병변, 방카르트와 같은 관절와순파열은 어깨통증만이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다.

파열된 관절와순은 상완골두를 제대로 잡아주지 못해 어깨탈구를 유발하게 되며, 제대로 치료가 되지 않을 시 습관성어깨탈구로 이어지게 된다. 이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수술을 통해 관절와순의 파열 부위를 봉합해야 하며, 어깨관절에 물혹이나 뼛조각이 있다면 수술 시 함께 제거해주어야 한다. 이후에는 체계적인 재활치료를 통해 원활하게 회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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