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 대비 선제적 교육으로 내적 성장 추진"

(충주=국제뉴스) 김상민 기자 = 한국폴리텍대학 충주캠퍼스 제6대 홍석원(58) 학장이 지난달 1일 취임했다.

홍석원 한국폴리텍 충주캠퍼스 학장(사진=국제뉴스).
홍석원 한국폴리텍 충주캠퍼스 학장(사진=국제뉴스).

홍석원 학장은 소통을 강조하며 "전 교직원이 화합해 현 시대의 위기를 극복해 나가야 한다며, 4차 산업혁명시대에 대비한 선제적인 교육과 함께 학생들을 양질의 일자리에 취업시킴으로써 지역과 함께 캠퍼스도 성장시키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어 그는 "기술은 평생 자산이라며, 미래산업에 대비해 첨단·기간기술을 융합한 최적의 교육시스템을 갖추고, 4차 산업혁명시대를 주도할 인재를 양성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홍 학장은 "한국폴리텍대학 충주캠퍼스는 새로운 직업교육 패러다임을 주도하고 멀티 테크니션(Multi Technician)을 길러내는 종합기술직업대학으로 만 15세 이상 미취업자, 취업취약계층, 경력단절여성 등 생애 전 단계에 걸쳐 평생직업능력 개발을 지원하는 대학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학은 스펙이 아닌 능력 중심의 사회가 강조되면서 현장 중심의 인력, 실무인재를 키워내는 것 뿐 아니라, 최근엔 기술교육을 넘어 참된 인성을 갖춘 '참人(charming)폴리텍인'을 길러내고자 학생 인성교육에도 힘쓰고 있다.

이에 4차 산업혁명 시대 및 포스트코로나에 대비하는 홍석원 학장을 만나 앞으로 비전 등에 대해 들어봤다./편집자주

충주캠퍼스 전경 및 드론전자 교육 모습(사진=충주캠퍼스)
충주캠퍼스 전경 및 드론전자 교육 모습(사진=충주캠퍼스)

《다음은 일문 일답》

◆ 한국폴리텍대학 충주캠퍼스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해 달라.

40년의 역사를 가진 충청북도 북부지역의 대표적인 공공직업훈련기관으로 그동안 약 1만 3천명의 산업기술인력을 배출하였으며, 현재 전문기술(기능사 1년)과정인 지능형기계·로봇특수용접·에너지설비·전기제어·드론전자·자동차학과 등 6개 학과를 운영중이다.

또한 평생직업능력개발기관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경력단절여성 등 사회적 취업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단기 맞춤형 취업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지역산업맞춤형 훈련 등 재직근로자의 직무능력향상을 위한 다양한 훈련도 실시하고 있다.

◆ 충주캠퍼스의 강점은.

한마디로 '현장중심의 실무교육'이라고 할 수 있다. 폴리텍대학의 고유 학사모델인 FL(Factory Learning)시스템과 NCS(국가직무능력표준) 기반의 교육과정을 운영해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가르친다.

특히 2019년 12월 "THE(더)융합용접센터(러닝팩토리) 개소로 제품의 설계에서 디자인, 가공, 시제품제작을 한 공간에서 체험하고 실습할 수 있어 기업이 요구하는 멀티형 융합기술 인력을 양성 할 수 있는 실무위주의 교육을 할 수 있게 되었다.

THE(더) 융합용접지원센터에는 전기전자제어실, 품질검사실, 가스절단실, 레이저용접실로 구성되었으며 실습실에는 초음파 탐상기, 만능성형기, 폴딩머신, 포밍머신, 드릴링머신, 각종 용접기와 3D프린터, 로봇용접기 등의 장비가 설치되어 있다.

또한, 교수 1인당 10개 이상의 기업체를 전담으로 관리하는 기업전담제와 교수 1인당 12명의 학생을 지도하는 소그룹지도제, 프로젝트 실습과 현장실무적응실습 등을 통해 실무중심 교육을 실시하기 때문에 학생들과 기업체의 만족도가 높다. 덕분에 최근 3년간 80% 이상의 높은 취업률을 기록했으며 '입학이 곧 취업'인 대학으로 소문나면서 전문대 이상의 고학력자 입학률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충주캠퍼스에서 길러내고자 하는 인재상은.

기업이 요구하는 올바른 인성을 갖춘 멀티형 융합 기술인이다. 아무리 실력이 뛰어나고 많은 지식이 있다 해도 올바른 인성을 갖추지 못하면 기업이 요구하는 훌륭한 인재라 할 수 없다고 본다.

이를 위해  '참人(charming)폴리텍인'이라는 슬로건 아래 학생들의 인성과 인문학적 소양 증진을 위해 다양한 봉사활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도록 유도하고 인성 특강, 리더쉽 캠프 등 다양한 인성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우리 폴리텍은 누군가를 위해 진심을 다하고 누구에게든지 배려를 행하는 우리사회가 요구하는 인성을 갖춘 참된 기술인을 지향한다.

충주캠퍼스 각 학과 실습현장 모습(사진=충주캠퍼스)
충주캠퍼스 각 학과 실습현장 모습(사진=충주캠퍼스)

◆대학발전을 위한 중점 추진 사항과 포스트코로나 대비는.

지역밀착형 융합기술 인력을 양성하겠다. 이를 위해 지역의 산업여건에 맞게 학과 개편을 추진하고 또한 융합용접센터(러닝팩토리)를 중심으로 학과간 융합을 통해 융합기술인력을 양성하여 양질의 일자리에 취업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학생들이 학교와 기업, 공동훈련센터를 오가며 이론과 현장실무를 배우는 '산학일체형 도제학교'와 폴리텍대학 학위과정을 연계한 'P-TECH(Pathways In Technical Education, oriented Convergent High-Technology)' 과정 도입을 추진하겠다.

포스트코로나 시대는 불가피하게 기존의 주된 학습방법인 대면학습에서 많은 부분이 비대면학습으로 전환할 수 밖에 없다고 본다. 실무 중심의 대면학습에서 불가피하게 비대면 학습이 될 경우 학습의 질이 낮아지지 않고 대면학습처럼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 XR(확장현실)을 활용한 교육콘텐츠를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

◆ 기술인재 육성에도 근본적 변화를 요구하는 시대다. 이에 대해 한마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핵심 인재는 기술능력 외에도 융합적 문제해결 능력을 갖춘 인재를 필요로 하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배경과 환경에 대비하고 이에 필요한 인력양성을 위해 지난해 12월 공장형 통합실습장인 The(더) 융합용접지원센터 개소하여 융합형 기술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 사회공헌 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는데.

우리대학은 지역사회와의 경계를 허물고 함께 호흡하고 소통하는 동반자로 거듭나고자 전 교직원과 학생들이 참여하는 릴레이 봉사, 사랑의 헌혈캠페인, 김장나누기, 이웃돕기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충북북부보훈지청 주최로 진행된 '국가유공자 명패 달아드리기' 등의 사업에 참여했다.

◆ 한국폴리텍대학 충주캠퍼스의 비전 및 모집학과에 대해 한마디

충주지역은 기존 산업단지인 충주·중원·첨단·충주제5일반·충주메가폴리스일반산업 및 충주기업도시 등이 있으며 현재 조성중인 동충주산업단지를 비롯해 새로 바이오헬스, 법현, 비즈코어시티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현대모비스 충주공장, 유한킴벌리, 코오롱생명과학 등이 있고 현대엘리베이터 본사가 이전한다.

이렇게 대기업의 공단 이전과 조성중인 산업단지가 완성될 경우 관련 기업에서 인력수요가 늘어날 것이므로 이에 필요한 인력양성이 반드시 필요하고 그 역할을 당연히 충주캠퍼스가 해야 할 것이다.

충주캠퍼스는 이러한 충주지역의 인력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학과를 개편하였고 융합용접센터(러닝팩토리)와 IoT 실습실을 개소해 융합기술인력을 양성하고 있으며 기업의 요구를 반영해 학과개편 추진과 지역에 특화된 학과신설을 추진할 예정이다.

충주지역의 산업발전과 더불어 충주캠퍼스도 성장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고 있어 앞으로 더욱 발전하고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충주캠퍼스는 "2021년도 신입생을 오는 11월 2일부터 2021년 1월 15일까지 모집한다.

모집 학과(직종)와 인원은 6개 학과에 260명으로 지능형기계 50명(첨단소재가공시스템, 지능형로봇) 로봇특수용접 60명(특수용접), 에너지설비 25명(열냉동설비), 전기제어 50명(전기시스템제어), 드론전자 50명(수직이착륙무인기), 자동차 25명(자동차엔진정비)이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한국폴리텍대학은 우리나라 최고의 직업교육훈련기관으로 그동안 발전해왔지만 최근 몇 년간은 양적인 면과 질적인 면에서 큰 발전을 이루었고 또 지속적으로 발전과 성장을 해나갈 것으로 본다.

이러한 때에 충주캠퍼스학장으로 부임해 기쁜 마음도 있지만 한편으론 충주캠퍼스를 더욱 발전시켜야하는 책임감을 많이 느끼고 있다.

지역의 산업 환경 변화에 맞춰 충주캠퍼스를 충북 북부지역 최고의 공공직업훈련기관으로 더욱 발전하고 성장하도록 교직원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

"평생기술로 평생직업을"이란 슬로건을 내세우며 대·중견·중소기업과 채용연계형과정을 추진하고 있고, 불과 며칠 전 코오롱생명과학에 4명을 합격시키는 쾌거를 달성했다.

약 6개월  간의 교육과정을 거치면 조기취업이 가능하기에 평생직업을 구하고자 하는 많은 분들이 충주폴리텍에 지원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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