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 논평 발표
제2공항 도민의견수렴 공식적인 입장 표명 해야 

(제주=국제뉴스) 문서현 기자 =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송악산에서 난개발을 막아내겠다는 내용의 ‘다음 세대를 위한 제주의 약속’이라는 선언문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 시민사회단체는 "제2공항 도민의견 수렴 절차에 대해서도 공개 지지를 선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주도내 시민사회단체 등으로 구성된 제주 제2공항 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는 26일 논평을 내고 "어제 원희룡 지사의 선언문 내용은 장황했지만, 빈 수레만 요란했다"며 "아직 남아 있는 난개발 우려에 마침표는 없었다"고 평했다

이들 단체는 "원 지사는 제주의 청정과 공존을 지키겠다고 밝혔지만,  ‘헌법적 가치’를 수호할 수 있는 제도와 후속조치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며 "용두사미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원 지사가 막아나겠다고 밝힌 송악산 뉴오션타운 개발사업과 중문 주상절리 부영호텔 사업은 이미 제주도민들의 강력한 반대운동에 의해 사실상 사망선고를 받은 사업들"이라고 강조했다.

이들 단체는 "무엇보다 코로나19 시대에 제주의 환경을 파괴하고 제주도민의 삶의 질을 위협하는 성산 제2공항 사업계획은 철회돼야 마땅하다는 주장을 피력했다.

"현재 제주도의회와 함께 도민의견수렴 절차를 밝고 있는 사업이기에 최소한 의견수렴 절차 진행과 결과에 대한 후속조치를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 표명은 있어야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 청정제주의 환경을 지키겠다는 선언을 하면서 양적 관광확대를 상징하는 제2공항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것은 앞뒤가 안 맞고 속내가 다른 자기부정이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원지사가 첫 단추를 잘못 꿴 제2공항 사업에 대해 책임 있는 자세로 도민의 뜻을 모을 수 있도록 도민의견수렴 절차에 적극 협력하고 결말 지을 수 있도록 공개적으로 도민의견수렴 절차에 대해 지지 선언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원 지사의 송악산 선언 이후 제2공항을 비롯한 지역현안에 대한 후속조치가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도민들은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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