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도서와 함께 자신을 꿈꾸는 행복한 시간

사진제공=대구교육청
사진제공=대구교육청

(대구=국제뉴스) 김삼조 기자 = 대구서부교육지원청(교육장 황윤식)은 10월 17일(토) 개최한 ‘제5회 2020 서부 인문과거 한마당’에서 우수한 결과를 거둔 9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10월 23일(금) 시상식을 개최했다.

올해 관내 중학생 40여명이 참가해 뜨거운 열정을 보여준 ‘서부 인문과거 한마당’은 인문학의 고전적인 이미지에 전통 글쓰기 대회인 과거 한마당을 덧입혀 낸 인문학 행사로 시대의 아픔과 걱정과 희망을 담아낸 우수한 인문도서를 바탕으로 학생들의 창의력, 사고력, 문제해결력, 논리력 등을 함양할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의 장이다.

특별히 이번 행사는 코로나19에도 독서에 대한 열정을 가진 학생들이 참가해 예년보다 한층 성숙한 작품을 선보였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영예의 장원을 차지한 관음중 3학년 송은서 학생은 올리버 색스의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라는 도서를 선택해 문학 속 세상과 인물들의 삶을 자신의 삶에 적용해 자신만의 고민을 창의적이고 긍정적으로 재해석해 보였다.

송은서 학생은 “사람은 누구나 약점이 있지만 그런 약점들이 오히려 자신을 더 단련시켜 성숙해질 수 있다는 걸 깨닫는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우리 사회가 더 건강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모든 사람들의 아픔을 보듬어 줄 수 있는 좋은 글을 쓰는 작가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밖에도 금상에 ▲현예람(대구일중 3학년), ▲윤지혜(경명여중 2학년), 은상에 ▲김연지(관천중 3학년), ▲이다은(대구일중 3학년), ▲최예령(대구일중 2학년) 동상에 ▲장나영(학남중 3학년), ▲임영서(관천중 3학년), ▲사공승(칠곡중 2학년) 학생이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수상자들은 각각 시대의 아픔과 걱정과 희망을 담아낸 인문학 지정도서 4권(▲페스트, ▲당분간 인간,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 ▲당신이 남긴 증오)을 읽고 참가해 자신들의 삶을 성찰하는 소중한 경험을 가졌다.

황윤식 교육장은 “올해처럼 마스크를 쓰고 글을 써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열정을 가지고 참가했던 우리 학생들을 격려하고 응원하고 싶어 직접 시상식 자리를 마련하게 되었다. 앞으로도 독서 활동뿐만 아니라 학생 개개인 저마다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발굴해 아낌없는 지원을 해 나가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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