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도 부실 채권 규모 상위 6개 지역수협 중, 4곳은 3년간 6배 이상 급증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국회의원(부산 사하갑)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국회의원(부산 사하갑)

지속된 경기불황으로 급격히 어려워진 중소상인들 재정 상태 반영돼 

(부산=국제뉴스) 김옥빈 기자 = 최근 3년간 경기침체로 인해 중소 상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지역수협의 부실 채권 규모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국회의원(부산 사하갑)이 26일 수협중앙회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도 지역수협의 부실 채권 규모는 962억원으로, 2018년 597억원보다 66%(365억원)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부실 채권 규모 상위 6개 지역수협을 보면, 거제수협이 179원으로 가장 많았고, 근해통발수협 48억원, 인천수협 41억원, 냉동냉장수협 35억원, 서산수협 33억원, 울산수협 29억원 순이다. 

문제는 상위 6개 중, 4곳이 최근 3년간 규모가 6배 이상 증가했다는 것이다. 부실 채권 규모가 가장 컸던 거제수협의 역시 2018년도에 비해 6.3배 증가했으며, 근해통발수협이 6.7배, 냉동냉장수협이 12.7배, 울산수협이 6.3배의 증가율을 보였다. 

최 의원은 "제2금융권에 해당하는 지역수협은 제1금융권 이용이 어려운 중소 상인들과 신용등급이 낮은 개인들이 주로 이용하는데, 지역수협의 부실 채권 규모가 급증했다는 것은 서민들의 생활이 급격히 어려워졌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부실채권 규모의 증가는 수협 자체의 재무구조 악화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수협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2020년도 부실 채권 규모 상위 6곳 및 증가율] (단위 : 백만원)

구분

수협명

18년도

20년도

증가율(배수)

1

거제수협

2,847

17,893

6.3

2

근해통발수협

719

4,841

6.7

3

인천수협

2,379

4.141

1.74

4

냉동냉장수협

278

3,528

12.7

5

서산수협

4,597

3,347

0.73

6

울산수협

458

2,894

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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