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국제뉴스) 김진태 기자 = 경북 경주경찰서는 23일 경주농협 황성지점에 방문, 지난달 24일 발생한 보이스피싱 의심 신고를 통해 고액의 피해를 예방한 은행원 A씨(42, 여)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보이스피싱 예방한 농협 직원에 감사장 수여
보이스피싱 예방한 농협 직원에 감사장 수여

지난달 24일 오전 10시경, 회사원 B씨(31)는 근무 중에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검사를 사칭하는 보이스피싱 전화를 받은 뒤 경주농협 황성지점에 방문해 4960만원 현금 인출을 요청했다.

이를 수상히 여긴 은행원 A씨가 B씨에게 인출하는 이유를 물으니 “아버지의 빚을 갚기 위한 돈”이라며 불안하게 주위를 살피는 B씨의 행동을 보고 순간적으로 보이스피싱임을 직감,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과 함께 B씨를 끈질기게 설득히며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함과 동시에 “아직도 누군가가 감시하고 있다”며 두려워하는 B씨의 마음을 안정시켰다.

박찬영 경주경찰서장은 “예리한 눈썰미와 투철한 신고 정신이 있었기에 치안 사각지대에 놓인 범죄에 대한 선제적 예방이 가능했다”며 A씨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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