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국제뉴스) 강동진 기자 = 포항지역 작가뿐 아니라 타 지역 작가를 소개해 포항시민들이 다양한 작품을 접할 기회를 제공하는 '포항호텔아트페어'가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뉴노멀’이라 주제로 라한호텔에서 열린다.

'아트포항운영위원회'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포항호텔아트페어는 코로나19로 인해 기존의 호텔 객실을 갤러리로 활용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온-오프라인을 통해 작품과 시민들을 연결한다.

올해는 코로나 19 재 유행으로 인해 포항호텔아트페어 개최를 포기하려 했으나 마냥 피하기보다는 방법을 찾고 과정을 겪어나가는 것도 코로나로 인해 바뀐 뉴노멀 시대에 미술을 지켜나가는 자세라는 생각에 행사를 이어가게 됐다.

이를 위해 작품들을 전자책을 통해 볼 수 있도록 준비했으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의 SNS를 통해서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포항시내 대형전광판 스크린을 통한 동영상 전시도 준비 중이다.

이와 함께 정부의 방역 기준에 맞춰 작품들은 직접 볼 수 있는 전시공간도 라한호텔 컨벤션홀(5층)에 마련한다.

이 곳 전시장에서는 회화, 조각, 공예, 민화, 사진 등 다양한 형태의 작품들을 전시해 관객들을 맞이한다.

특별전시로 ‘미술과 와인, 와인과 포항’이라는 주제로 와인을 매개로 미술과 포항을 풀어보는 자리도 마련한다.

특히, 근대 한국 미술의 대표화가 중인 1인인 이중섭 화가의 초상화도 전시된다. 이중섭화가의 초상화는 포항인으로 도슨트인 서귀선씨가 소장하고 있는 작품으로 이번에 포항시민들에게 공개 된다. 서 씨와 함께 이중섭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도 준비돼 있다.

또한, 특별초대 행사로 ‘하늘에서 본 최임수 독도사진전’, 동북아시아지역자치단체연합(NEAR)소속 청소년 작품 전시도 마련했다.

이외에도 코로나 19로 인한 비대면 상황에서의 미술문화 종류에 대한 생각과 토론을 나누는 ‘토크쇼’ 등도 기획하고 있다.

장미화 아트포항운영위원장은 “그림은 마음을 치유하는 힘이 있으며 거울은 내 겉모습만 보여주지만 그림은 내 속마음을 보여준다. 코로나 19로 지쳐 있는 요즘 같은 때 더 그림을 가까이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지역민에게 위로와 치유의 문화향유 욕구에 부응하고 문화예술의 저변확대와 지역 미술문화의 활성화, 나아가 포항이 문화도시를 지향하는데 기여하고자 올해도 ‘포항호텔아트페어2020’를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