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국제뉴스) 이재기 기자 = 충북도는 농작업, 등산 등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가을철에 주로 발생하는 진드기 매개 감염병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은 질병을 일으키는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가진 일부 진드기가 사람을 물어서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쯔쯔가무시증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등이 있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 중 가장 많이 발생하는 쯔쯔가무시증은 털진드기 유충이 사람을 물어 전파되며, 1~3주 정도의 잠복기를 거친 후 두통, 발열, 오한, 구토, 가피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또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참진드기를 통해 전파되는 열성 바이러스 질환으로 치사율이 높으며, 38℃이상의 고열, 혈뇨, 혈변, 구토, 설사 등의 증상과 혈소판 감소가 특징이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 발생 현황을 보면 쯔쯔가무시증은 2020년(10월 21일 기준) 전국 653명이 발생, 충북은 8명(전국대비 1.2%)이 발생했으며,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전국 206명이 발생, 충북은 3명(전국대비1.5%)이 발생했다.

연령별로 50대 이상이 90.5%를 차지했고, 농작업 시 가장 많이 발생하므로 농촌지역 고령자는 주의가 필요하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은 치료제가 없으므로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농작업 시 작업복과 토시를 착용하고 바지를 양말 안으로 집어넣는 등 진드기에 피부가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며, 야외활동 시 풀밭 위에 옷을 벗어두거나 눕지 않기, 돗자리 펴서 앉기, 풀밭에서 용변 보지 않기, 기피제 사용등으로 진드기 매개 감염병을 예방해야 한다.

야외 활동 후에는 옷을 털고 세탁하고 머리카락과 귀 주변, 다리 사이 등에 진드기가 붙어 있는지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도 관계자는 “진드기 매개 감염병은 예방을 위해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38-40℃), 소화기증상(오심, 구토, 설사 등) 등 의심 증상 발생 시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 받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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