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매스투어 모습.(제공=충북교육청)
제천 매스투어 모습.(제공=충북교육청)

(청주=국제뉴스) 이재기 기자 = 충북도자연과학교육원(원장 박재환)이 현직 수학 교사들이 만든 충북지역의 명소를 활용해 수학의 원리를 발견하는 매스투어(수학여행)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투어는 사전 신청한 도내 거주 가족을 대상으로 총 3차례 진행하는데 지난 10월 17일 제천 의림지에서 진행된 ‘제천 명소 속 매스투어’를 시작으로 10월 24일 ‘상당산성에서 수학자의 눈으로 세상 바라보기’, 10월 31일 ‘옥천과 함께하는 매스투어’ 등을 운영하고 있다.

10월 24일 두 번째로 진행된 ‘상당산성에서 수학자의 눈으로 세상 바라보기’는 청주 상당산성의 넓이 측정, 산성 남문의 아치 구조의 비밀, 성벽에 뚫린 구멍이 지면과 이루는 각, 국민 지킴이 국가지점번호, 숲의 아름다움 프랙털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오는 10월 31일에는 ‘옥천과 함께하는 매스투어’로, 옥천성당에서 발견하는 선대칭도형과 창문의 넓이 측정, 향수공원에서 닮음으로 탑 높이 재기, 계단의 기울기, 테셀레이션 디자인 하기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정지용 생가도 방문해 황금비 찾기, 사이클로이드 곡선, 나만의 회전체 만들기 등 옥천 지역 곳곳에 숨어 있는 수학 미션을 해결하며 신나는 가족매스투어를 진행할 계획이다.

박재환 원장은 “가족매스투어를 통해 학생, 교원 뿐 아니라 가족들에게도 역사와 문화재, 자연 및 생활 속의 수학을 발견할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수학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향상시켜 수학의 대중화의 디딤돌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자연과학교육원은 가족매스투어를 시작으로 충북 도내에서 활용할 수 있는 매스투어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10월 17일 진행된 ‘제천 명소 속 매스투어’는 문화관광해설사의 해설을 들으며 의림지의 각 미션 장소마다 부착된 QR코드를 활용해 해당 장소에 대한 역사, 사회, 자연, 문화에 대한 안내와 함께 그 속에 숨은 수학적 원리를 찾을 수 있는 미션이 나타나는 사이트로 연결되는 원리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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