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의 신속한 조치로 선박과 승선원 모두 무사

석유제품 운반선 A호가 기관 고장으로 오륙도 방파제 쪽으로 밀려나면서, 충돌을 막기 위해 해경 함정이 밀고 있다/제공=부산해경
석유제품 운반선 A호가 기관 고장으로 오륙도 방파제 쪽으로 밀려나면서, 충돌을 막기 위해 해경 함정이 밀고 있다/제공=부산해경

(부산=국제뉴스) 김옥빈 기자 = 지난 23일 오후 3시 15분께 부산항 입구에서 석유제품 운반선이 기관 고장으로 표류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해경이 긴급 출동해 안전 예인조치와 함께 승선원 8명을 구조했다고 24일 밝혔다.

부산해경에 따르면, 부산선적 A호(999t)는 경유 3만5000ℓ를 싣고 이날 오후 2시 50분께 부산항을 출항해 울산항으로 항해하던 중 부산항 입구에서 기관 고장을 일으켜, 오륙도 방파제 쪽으로 밀려나면서 충돌 위험이 있다며 VTS 경유, 부산해경으로 신고한 것이다.

부산해경은 신속히 중앙특수구조단, 경비함정, 남항파출소 및 영도파출소 연안 구조정을 현장으로 급파해 우선 A호를 밀어 방파제와 충돌을 막은 후, 민간 예인선과 함께 묘박지로 30분 만에 안전하게 투묘조치 했다. 

부산해경 관계자는 "A호는 대형 선박인데다 경유 3만5000ℓ를 싣고 있어서 방파제와 충돌해 침몰 시 대형오염 사고와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었던 위험한 상황이었다"며 "출항하는 선박은 항해 전 필히 안전점검을 실시해 기관고장을 예방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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