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프로젝트 모습.(제공=충북교육청)
환경 프로젝트 모습.(제공=충북교육청)

(청주=국제뉴스) 이재기 기자 = 충북 청주 서원고등학교(교장 김승환)가 코로나 시대에 자칫 지역사회의 관심으로부터 소외될 수 있는 인근 노인복지센터(복대카리타스노인복지센터 요양원)에서 고령 및 노인성 질환으로 요양 중인 어르신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환경 프로젝트를 진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유네스코가 추구하는 세계시민교육 및 지속가능한 발전교육 목표 실행의 일환으로, 서원고등학교는 2013년부터 전국 유네스코학교 네트워크(ASPnet)에 가입한 바 있다.

이번 환경 프로젝트는 2020 학교농부(행복씨앗)축제란 행사 이름으로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진행됐으며, 1, 2학년 학급이 다 같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유네스코 동아리 학생들이 학교 홈페이지, 학교 페이스북, 그리고 손수 제작한 20장의 서로 다른 그림 포스터를 활용해여 취지를 알렸다.

쉬는 시간마다 1, 2학년 각 학급을 방문해 모종삽, 씨앗, 화분, 영양제 등을 배부해 노인복지센터에 전달할 베르가못 화분을 길렀다.

화분과 함께 기부할 기부금을 마련하기 위해 2학년부의 텃밭 수확물인 로즈마리와 애플민트를 활용한 탄산수도 판매했다.

학생들은 지난 10월 16일 학생들이 직접 키운 10개의 베르가못 화분과 판매기부금 전액(약 20만원 상당)을 인근 ‘복대카리타스노인복지센터 요양원’에에 기부했다.

이와 함께 학생들은 요양원에 계신 어르신들께 희망을 전해드릴 수 있는 따뜻한 응원의 메시지를 담아 전달했다.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유네스코 1학년 학생 최한별은 “자연을 소비하는 태도에서 자연을 생산해 내는 생활양식으로의 전환을 통해서, 환경보호에 대한 적극적인 태도를 고취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도교사 정지황 교사는 “앞으로도 환경과 지역사회를 변화시키는 더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