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김양희 기자 = 서울시는 "아르헨티나 상하수도공사(Agua y Saneamientos Argentinos)와 화상회의를 통해 상수도 기술 교류 컨설팅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코로나19로 수도 기술 상호 교류를 위한 해외 현지 출장이 보류된 상황에서 AySA 측이 먼저 화상회의를 제안해 이번 만남이 성사됐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화상회의는 1만9천㎞ 떨어진 지구 반대편, 12시간의 시차를 넘어 성사돼 눈길을 끌었다. 서울은 22일 오전 8시, 아르헨티나 시간으로는 21일 오후 8시로 12시간의 시차가 나는 양국의 기관들이 화상회의를 위해 모였다.

앞서 시 상수도사업본부는 2019년부터 주한 아르헨티나대사관을 통해 현지 상하수도 관계자와 적극적으로 교류해온 결과, AySA의 요청으로 상수도 기술 교류를 위한 인력 파견을 추진 중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현지 출장을 보류한 바 있다.

향후 상수도사업본부와 AySA 두 기관의 기술 교류를 논의하기 위해 개최된 이번 화상회의는 주한 아르헨티나 대사관에서 주재하고, 주 아르헨티나 대한민국 대사관(장명수 대사)이 참석해 모두 네 개 기관이 함께했다.

한편 상수도사업본부는 "서울시의 우수한 상수도 기술에 대한 해외도시의 기술 공유 요청이 증가하고 있어, 2012년부터 파푸아뉴기니, 베트남, 브라질, 캄보디아, 탄자니아 등에 우리의 전문 기술 인력을 파견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 호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해외 현지 컨설팅은 잠시 보류됐지만 두 기관이 뜻을 모아 언택트 시대에 국제 기술협력을 이어갈 수 있었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