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7개 권역으로 확대된 국내 최대 규모 미술축제 <2020 미술주간> 폐막
코로나19 상황에도 참여기관 302개로 역대 최다 참여 집계
VR 전시, 집콕 판화놀이 등 온라인 미술 관람 및 체험 문화 확대 계기 마련
시공간의 제약 없이 더 많은 대중들이 즐길 수 있는 미술축제로 거듭나

2020 미술주간 연계 프로그램 – 청주 쉐마미술관 ‘판화로 만나는 나의 정원’
2020 미술주간 연계 프로그램 – 청주 쉐마미술관 ‘판화로 만나는 나의 정원’

(서울=국제뉴스) 김서중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가 주최하고 (재)예술경영지원센터(대표 김도일)가 주관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미술행사 ‘2020 미술주간’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로 6회를 맞이한 미술주간은 9월 24일(목)부터 10월 11일(일)까지 강원과 제주 지역을 포함한 전국 7개 권역으로 확대 운영되어, 문화예술시설이 상대적으로 부족하고 참여율이 저조한 지역에서도 미술을 즐길 수 있도록 전국 행사의 입지를 구축했다.

2020 미술주간 연계 프로그램 – 화성 소다미술관 ‘한여름 밤의 소다’
2020 미술주간 연계 프로그램 – 화성 소다미술관 ‘한여름 밤의 소다’

아울러,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전국 302개 문화예술기관이 함께하여 역대 최다 참여기관 수를 기록하였다. 정부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적정 수준으로 진행된 오프라인 프로그램에는 약 47만명의 관람객이 참여하였으며, 코로나19에 대한 대응책으로 신설된 온라인 특화 프로그램에는 31만여명의 관람객이 몰렸다. 이 외에도 미술주간 홈페이지를 통해 선보인 ‘집콕으로 즐기는 미술주간’은 VR전시, 미술여행 브이로그, 영화·책뿐 아니라 ASMR을 통해 집에서 미술을 감상할 수 있게 하여 호응을 받았다. 미술주간 홈페이지는 미술주간 기간 종료일까지 약 28만건의 페이지뷰를, 공식 유튜브 채널과 인스타그램에서는 45만회에 달하는 동영상 조회수를 달성했다. ‘당신의 삶이 예술’이라는 주제 아래, 일상 속에서 미술의 역할을 돌아보고, 예술이 주는 치유의 힘에 주목하고자 했던 미술주간의 취지에 많은 이들이 온·오프라인에서 공감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할 수 있다.

2020 미술주간 연계 프로그램 - 부산 복합문화예술공간 MERGE ‘심야작업실’
2020 미술주간 연계 프로그램 - 부산 복합문화예술공간 MERGE ‘심야작업실’

미술주간의 대표적인 프로그램 ‘미술여행’ 역시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지역의 소규모 전시공간을 방문하고 전문적인 작품 설명이 제공되는 ‘미술여행’의 참여율은 94%에 달해 미술주간의 하이라이트 프로그램임을 여실히 보여줬다. ‘미술여행’에 참여한 한 참가자는 “가까이 있지만 잘 알지 못했던 구석구석의 전시공간을 방문할 수 있어 좋았다. 소수의 인원으로 운영된 만큼 더욱 만족스러운 시간이었고, 전문가의 설명으로 작품의 정보까지 들을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2020 미술주간 미술여행 – 광주 갤러리고철.
2020 미술주간 미술여행 – 광주 갤러리고철.

이 외에도 탐앤탐스, 쏘카, 아크앤북, 이젤, EBS 라디오, 씨네21, CJ ONE 등 외부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더욱 풍성한 온·오프라인 콘텐츠를 제공하였다. 이를 통해 다양한 방면으로 미술주간의 서비스를 확대하고, 새로운 미술 향유층을 발굴하여 더 많은 대중의 참여를 유도하는 행사가 되었다.

2020 미술주간 연계프로그램 - 경기 화성 소다미술관 한여름 밤의 소다
2020 미술주간 연계프로그램 - 경기 화성 소다미술관 한여름 밤의 소다

(재)예술경영지원센터 김도일 대표는 “미술을 관람하는 방법이 다양하게 확대되고 있다. 올해 미술주간을 계기로 대중들이 언제 어디서나 미술을 향유하며 현대미술에 좀 더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앞으로도 지역 작가, 지역민, 지역 미술기관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을 선보일 수 있도록 지자체 및 민간기관들과 더욱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미술주간 온라인 VR전시와 캠페인 영상은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10월 말까지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2021년 제7회 <2021 미술주간>은 10월 7일(목)부터 17일(일)까지 진행되어 더 많은 관람객을 맞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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