ʿ2개월 후 사임한다ʾ, ʿ그만둘 생각 없다ʾ등 동정 관련 소문 “더 안 된다 입장 피력.

 양주지역 여, 야 정치인 이성호시장 ʿ자진사퇴ʾ촉구 기자회견. 
 양주지역 여, 야 정치인 이성호시장 ʿ자진사퇴ʾ촉구 기자회견. 

(양주=국제뉴스) 황종식기자=경기 양주 이성호시장의 병환과 그에 따른 시정 공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지역정가에 널리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20일 오전 10시 양주시 청사 광장에서 양주지역 선출직으로 활동했던 정치인들이 모여 ʿ자진사퇴ʾ의 결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어 파장이 예상된다.

기자회견에는 양주지역 전 경기도의원들의 모임인 경기도의정회 양주지회(대표 한형석)와 전 양주시의원들의 모임인 양주시의정동우회(대표 유재원), 김성수 전 국회의원과 현삼식 전 양주시장 등 여야 지역정치인이 참석했다.

이날 한형석 대표(더불어민주당, 전 도의원)는 부시장 대행체제 성격의 시정 장기화에 대한 시민들의 준엄한 질책과 시장직을 내려놓고 치료에 전념하라는 선배 정치인들의 충고가 섞인 편지형식의 기자회견문을 읽어 내려갔다.

기자회견을 연 이유에 대해 한 대표는 “건강 문제로 시정에 참여하지 못한 지 벌써 2년여가 지났다. 하지만 양주시는 시장의 건강을 비밀로 취급하며 시민들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아 대다수 시민들은 자신들의 손으로 뽑은 시장이 정상 출근조차 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을 모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날 지역 행정의 중심인 시장의 기민한 대처와 빠른 판단이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게 요구되고 있는 시기로 진단하면서 사안의 심각성을 상기시켰다.

ʿ2개월 후 사임한다ʾ, ʿ그만둘 생각 없다ʾ는 등 최근 이 시장 동정과 관련해 흘러나오는 소문에 대해선 “더는 안 된다,는 데 뜻을 모았다”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현행 국가공무원법에는 휴직 기간이 끝나거나 휴직 사유가 소멸된 후에도 직무에 복귀하지 아니하거나 직무를 감당할 수 없을 때는 면직 처리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단, 신체·정신상의 장애로 장기 요양이 필요할 때 연가, 병가, 공가, 특별휴가 등의 휴가를 낼 수 있으나 일반병가의 경우 연 60일 이내, 공무상병가는 연 180일 이내로 제한하고 있다.

특히 기자회견문 전문중 양주시장께 드리는 글에서는 “양주시를 대표하고 계신 시장님께 존경을 표함과 동시에, 시장님의 빠른 쾌유를 빌고 있다”며“시장님의 병환이 해를 넘기고 있고, 말도 못하고 걷지도 못하며 점점 깊어지고 있다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 시장님의 건강 상태는 양주시의 비밀로 취급되고 있다. 공직자들의 입은 닫혀 있고, 언론보도에서도 건강 할 때의 사진을 게재하여 일반 시민들은 시장님의 건강상태를 제대로 알 도리가 없다고 했다.

또 시장님의 병은 날로 깊어지고 있고, ‘2개월 후 사임 하신다더라’는 이야기는 벌써 몇 번이나 번복됐다. 그러다 최근에는 ‘그만둘 생각이 없으시다’는 소식까지 접했다.더는 안 된다는 입장을 전했다.

양주시 발전을 위해, 본인의 건강회복을 위해 시장님의 사퇴를 권고하며 현명한 판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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