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수업체와 맺은 실종자 조기발견 업무협약이 빛을 발했다

(익산=국제뉴스) 장운합 기자 = 익산경찰서(서장 임성재)는 20일, 치매를 앓고 있는 83세 고령 가출노인을 발견해 적극적으로 신고한 택시기사에 대해 감사장을 수여했다.

사진출처=익산경찰서 제공[사진-감사장을 수상한 택시기사(左)와 임성재 서장]
사진출처=익산경찰서 제공[사진-감사장을 수상한 택시기사(左)와 임성재 서장]

앞서 주현동에 거주하는 A씨(남, 83세)는 지난 10월15일 저녁 보호자인 부인이 잠시 자리를 비운사이 집을 나가 귀가하지 않고 있다는 신고를 받은 경찰은 가출인의 행방에 대해 추적하였으나 A씨가 치매를 앓고 있고 휴대전화를 집에 놓고 나가 행적확인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익산경찰서는 올해 3월, 익산시 버스·택시 운송업체와 맺은 ‘실종자 조기 발견체계 구축을 위한 동보메시지전송 업무협약’에 따라 관내 운행 중인 버스와 택시기사 322명에게 가출노인의 인상착의 등을 문자메시지로 전송하였고, 신고접수 후 8시간 만에 신동 대학로 부근에서 가출인을 발견한 택시기사의 제보로 A씨는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이 공로로 감사장을 받은 택시기사는 “택시운행 중 익산경찰서에서 발송한 치매노인 관련 협조 문자메시지를 받았고, 문자메시지 내용과 비슷한 착의를 한 노인이 길가에 앉아 있는 것을 발견하고 제보했다”며 “가출노인이 쌀쌀한 날씨에 별 탈 없이 무사히 귀가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했다.

임성재 서장은 “다른 가출인의 경우도 그렇지만, 특히 치매노인의 특성상 초기에 발견치 못하면 수색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평소 투철한 신고정신을 갖고 적극적으로 경찰 업무에 협조해 주신 분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민영통신사 국제뉴스 장운합 기자 = k2k2com@hanmail.net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