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발굴조사, 2019년 2월 충북도 기념물 제168호로 지정

대림산 봉수 거화식 모습(사진=충주시)
대림산 봉수 거화식 모습(사진=충주시)

(충주=국제뉴스) 김상민 기자 = 충북 충주시가 지난 19일 대림산에 위치한 봉수대(충북도 기념물 제168호)에서 불을 피우는 거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거화식 행사에는 조길형 충주시장을 비롯해 대사모, 예성문화연구회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옛 교통수단인 봉화를 재현했다.

봉수대는 과거 낮에는 연기로 밤에는 불로 신호를 주고받던 통신시설로 전화가 도입되면서 1895년 폐지됐다.

대림산 봉수 모습(사진=충주시)
대림산 봉수 모습(사진=충주시)

대림산 정상(해발 489m)에 위치한 봉수는 대림산 정상에 자리 잡고 있는 봉수터로 주정산, 것대산 봉수 등과 함께 충북도에 남아 있는 23개 내지 봉수 중 하나다.

대림산 봉수대는 2017년 발굴조사를 거쳐 2019년 2월 충북도 기념물 제168호로 지정됐으며, 지난 7월 정비를 마쳤다.

대림산은 충주의 진산(鎭山)으로 고려 시대 몽고군을 70일간 싸워 물리친 곳으로 알려져 있으며, 대림산성은 1999년 도 기념물 110호로 지정·관리되고 있어 대림산이 군사적으로 중용한 곳이었음을 알 수 있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대림산 봉수는 조선시대 호국군사 통신수단의 모습을 알 수 있는 귀중한 문화유산"이라며, "봉수 거화행사를 계기로 대림산성 유적 정비와 세심한 관리에 더욱 힘쓸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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