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국제뉴스) 이형노 기자 = 분당서울대병원 흉부외과 정준철 전임의가 지난 10월 8일(목)부터 10월 10일(토)까지 온라인으로 개최된 ‘유럽흉부외과학회 학술대회(EACTS 2020)’에서 ‘우수연구자상(Hans G. Borst Award)’을 수상했다. 유럽흉부외과학회 학술대회는 세계 3대 국제 흉부외과학회 학술대회 중 하나다.

정준철 전임의는 ‘Diameter change of completely remodeled proximal descending aorta after acute type I dissection repair: implications for estimating the pre-dissection size’ 논문(지도교수: 분당서울대병원 흉부외과 박계현 교수)을 발표, 응급수술을 필요로 하는 급성 I형 대동맥박리증 환자의 장기 예후를 개선하기 위해 수술 전 하행 대동맥의 직경을 예측하는 방법을 제시해 심사위원들의 주목을 받았으며, 프레젠테이션까지 성공적으로 마쳐 수상자에 선정됐다.

하행 흉부 대동맥의 크기가 어느 정도에서 안정화될 것인지를 예측할 수 있다면 대동맥박리증 수술 시에 환자의 예후 향상을 위해 함께 시행하는 ‘엘리펀트 트렁크 술식’에 큰 도움이 된다. 정 전임의의 연구 결과는 하행 대동맥 직경 예측법을 통해 엘리펀트 트렁크 술식의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으며, 이를 통해 수술 후 후유증을 겪는 환자를 줄일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수상의 영예를 안은 정준철 전임의는 "급성 I형 대동맥박리증은 수술 후 생존하더라도 큰 후유증이 따르는 질환으로, 장기 예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환자의 장기적인 생존율에 도움이 된다"며, "앞으로도 급성 대동맥 질환의 치료법에 대한 연구를 이어가, 환자들의 수술 후 생존율과 장기 예후를 개선할 수 있는 연구 성과를 지속 창출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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