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김서중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가 주최하고 (재)예술경영지원센터(대표 김도일)가 주관하는 ‘2020 작가미술장터’가 마무리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작가 미술장터 개설 지원」 사업은 기존 미술시장에 작품을 선보일 기회가 적었던 신진, 중견 작가들에게 시장 진입의 기회를 제공하고, 관람객들에게는 부담이 적은 가격으로 작품을 소장하며 미술을 향유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마련된 직거래 미술장터다. 올해는 특히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온·오프라인으로 전시를 선보이는 장터가 다수 등장하여, 보다 많은 대중들이 즐길 수 있는 콘셉트로 확장되었다.

지난 7월부터 4개 권역 11개 도시에서 마련된 올해의 작가미술장터는 부산, 광주, 대구, 순천 등 전국 각지에서 개최되었고, 수원, 가평을 거쳐 서울(중구 을지로)에서 대장정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AR 앱으로 구현되는 그림도시, 자연 속에서 힐링하며 즐기는 가평 아트페어, 10만원 단일가로 판매되는 을지아트페어 등 독특한 개성을 담은 작가미술장터를 알아보자.

그림도시 S#5 Waypoint-광교 포스터
그림도시 S#5 Waypoint-광교 포스터

<그림도시 S#5 Waypoint: 광교>

- 2020년 10월 21일 (수) ~ 10월 31일 (토), 수원 앨리웨이광교 크리타

<그림도시 S#5 Waypoint: 광교>는 그림도시의 첫 번째 온·오프라인 팝업 스토어다. 다양한 일러스트 작가들을 기반으로 동시대 복합 시각예술을 온·오프라인 큐레이션으로 풀어내 쉽고 유연하게 소개한다. 90명의 참여작가 중 60여 명이 일러스트 작가들로 구성되어 미술시장의 다양화가 활성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AR(증강현실)을 활용하여 복합 미디어 작품을 선보이는 ‘도시 미술관’, 브루클린 아트 라이브러리와 함께 스케치북 아카이빙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스케치북 라이브러리’ 등 글로벌 예술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이와 더불어 관람객 누구나 흥미롭게 참여할 수 있는 비단 채색화 클래스, 수제노트 북바인딩, 아트토이 제작 등 관객 참여형 프로그램을 모아 놓은 ‘도시 학교’를 운영한다. 그 외에도 미니 우드샹들리에, 팝업 카드 등을 자유롭게 제작하는 ‘DIY 작업실’이 진행된다.

가평아트페어 포스터
가평아트페어 포스터

<2020 가평아트페어 “Save Your Art”>

- 2020년 10월 22일 (목) ~ 10월 26일 (월), 가평 더 스테이 힐링파크 나인블럭 아트스페이스

올해 처음 개최되는 <2020 가평아트페어 “Save Your Art”>는 가평의 여유로운 자연 속에서 ‘쉽고 친절한 아트페어’라는 콘셉트로 진행된다. 47명의 지역 작가 및 신진 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하며 자연이 주는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리조트 겸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장소 특성상 가족 여행객들과 연인, 친구들과의 추억 여행을 통해 남녀노소 누구나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장터로 진행될 예정이다. 가평아트페어는 관람객이 원하는 작품을 선택하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작품과 매치되는 가구를 적절히 배치하고, 작품 구매의 어려움을 덜어내기 위해 관람객 대상의 맞춤 컨설팅도 제공할 예정이다. 21일부터 VIP 오픈을 통해 사전 구매자들에게 행사장을 소개한다. 새로운 미술품 감상법 제시를 위한 뮤직 콜라보레이션이 당일 오후 6시부터 진행되어 시각적 감상과 청각적 감상이 접목된 공감각적인 작품 감상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공연 중 작가의 즉석드로잉도 진행될 예정이다.

을지아트페어 포스터
을지아트페어 포스터

<2020 을지아트페어-프라이즈>

- 2020년 10월 30일 (금) ~ 11월 1일 (일), 서울 을지트윈타워 지하 1층

<2020 을지아트페어-프라이즈>는 지속가능한 미술 생태계를 꿈꾸는 아트페어다. 작품 당 10만원의 파격적인 가격으로 관객에게 미술품 구매와 소유 경험을 제공한다. 전시장을 마트 콘셉트로 구성해 150명의 중견, 신진 작가의 작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오프라인 아트페어에 앞서 10월 26일부터 29일까지는 인스타그램(@euljiartfairprize)을 통해 온라인에서 참여작가와 작품 소개가 이루어진다. 작품 전시 외에도 구매자와 작가가 소통하는 ‘구매자–작가 연계 프로그램’, 아티스트 토크, 을지아트프라이즈 시상식 등 네트워킹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작품가를 대폭 낮춘 만큼 상당수 작품의 조기 품절이 예상되니 을지아트페어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눈여겨보는 신진작가가 있다면 발걸음을 서두르자.

지속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으로 인해 올해 작가미술장터는 여느 때보다 관람객 맞이에 신중을 기울였다. 시공간적인 제약 없이 온라인으로 관람하고 구입할 수 있도록 온라인 플랫폼이 마련되는 등 작가들의 참신한 아이디어와 다양한 기획으로 한 단계 도약했다고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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