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입학생 절반은 수도권 출신
이 의원 “지역 불균형 해소를 위해 모든 것이 제공되는 중소도시 건설” 주장

이광재 국회의원이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사진=국제뉴스DB
이광재 국회의원이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사진=국제뉴스DB

(원주=국제뉴스) 백상현 기자 = 더민주 이광재(원주갑) 국회의원이 서울대학교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서울대에 입학한 학생 중, 46%의 학생들이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소재 고등학교 출신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서울대 입학생의 지역별로 분류하면 서울시(27%)와 경기도(15.9%)가 압도적으로 높았고 부산시(3.2%)와 대구시(3.1%), 인천시(3.1%)가 뒤를 이었다고 밝혔다.

이는, 학생이 아닌 학교를 기준으로 봐도 결과는 비슷해 2020년도 서울대 입학생들의 출신고교를 보면 경기도(204개교)와 서울시(195개교)에 가장 집중되어 있으며 같은 해 서울대 입학생을 많이 배출한 고등학교 상위 100개교 중에서 77개 학교가 수도권 소재인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서울대학교.  제공=이광재 의원사무실
출처=서울대학교.  제공=이광재 의원사무실

또한, 지역별 상대적 비교가 가능한 ‘고3 학생 1천 명당 서울대 입학생 수(2020학년도)’의 경우, 서울시는 14명, 세종시는 11.3명으로 타 시도 평균 4.8명보다 2배 이상 많았고 그 뒤로는 대전시와 광주시가 각각 8.3명과 6.4명을 기록했으며 서울대생을 배출한 고등학교가 가장 많이 모여 있는 경기도는 상대적 비교에서는 낮은 수치를 보였다.

서울대 진학률은 고등학교 및 입시학원들에서 그해 입시성적을 평가하는 중요한 지표로 활용되어 왔다.

이광재 의원은 “서울대 진학률 하나만으로도 수도권과 지방의 교육 차이를 알 수 있다”며, “지역 간 교육 불균형 문제가 심각함”을 지적했다.

또한, “교육환경은 삶에 필요한 기본 정주 요건 중 하나”라고 전제하고,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서는 교육과 더불어 일, 주거, 의료, 문화 등 삶의 요건이 패키지로 갖춰진 지방 중소도시들을 전국적으로 건설할 것”을 주장했다.
민영뉴스통신사 국제뉴스/gukje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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