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마드리드의 마스크 쓴 시민들. (로이터/국제뉴스)
스페인 마드리드의 마스크 쓴 시민들. (로이터/국제뉴스)

로이터 통신은 유럽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평균 10만 명이 보고된지 딱 일주일만인 17일(현지시간) 하루 평균 감염자 수가 15만명으로 늘었다고 보도했다. 프랑스, ​​독일 등 국가에서는 일일 최대 기록을 매일 갱신하고 있다.

유럽의 많은 지역이 통행 금지 등 봉쇄 조치를 강화하고 있지만 보건의료체계는 급증하는 감염률에 대응하기 역부족이다.

전 세계적으로 16일 처음 하루 코로나19 감염자가 40만명 이상으로 증가해 기록적인 증가율을 기록했다.

유럽은 인도, 브라질 및 미국을 합친 것보다 더 많은 일일 사례를 보고하고 있다.

로이터는 영국, 프랑스, ​​러시아, 네덜란드, 독일, 스페인이 이번 주 유럽의 신규 감염자 수의 약 절반을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집계에 따르면, 프랑스가 지난 일주일간 평균 하루에 21,2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며 유럽 최다를 기록했고, 특히 목요일에는 기록적으로 30,621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확산세가 심해지자 지난 14일 17일부터 4주간 파리를 포함한 마르세유, 리옹, 릴 등 9개 대도시에서 밤 9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통행을 금지하는 명령을 내렸다.

일주일 평균 하루에 16,228명의 감염자가 보고된 영국은 코로나19 확산 수준에 따른 3단계 대응 시스템을 도입했다.

독일은 지난 일주일 동안 3차례 신규 확진자 수 최고 기록을 갱신했다. 15일 처음으로 7,000명 이상의 일일 확신자 수를 보고한데 이어 17일에는 7830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유럽 ​​기준, 독일은 지금까지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동안 비교적 낮은 감염률과 사망률을 경험했지만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현재 추세가 계속된다면 하루에 19,200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유럽은 현재 전 세계 코로나19 감염자의 17% 이상, 사망자의 약 22%를 차지한다. 누적 확진자는 800만 명, 사망자는 22만 명에 육박한다.

유럽에서 가장 많은 사망자 낸 5개국은 영국(43,429명), 이탈리아(36,427명), 스페인(33,775명), 프랑스(33,134명), 러시아(23,723명)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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