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등 전국 돌며 피해자 돈 받아 금융사기 조직원에 송금

(경남=국제뉴스) 경남지방경찰청 청사. (사진=황재윤 기자)
(경남=국제뉴스) 경남지방경찰청 청사. (사진=황재윤 기자)

(경남=국제뉴스) 황재윤 기자 = 경남지방경찰청은 지난 7월부터 9월 24일까지 경남, 부산, 서울, 경기 등 전국을 돌아다니며 피해자들을 직접 만나 총 8억 9000만원 상당을 전달 받아 전화금융사기 조직원에게 송금한 A씨 등 현금 수거책 3명을 검거해 이들 모두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지난 6월쯤 ‘고수익 알바’ 광고를 보고 전화금융사기 조직원과 연락한 후 이름을 알 수 없는 조직원이 지시를 하면 피해자들을 직접 만나 현금을 받아 건네는 현금수거책으로 활동하기로 했다.

이후 A씨는 경남과 부산 일대에서 피해자 5명을 만나 총 1억 8000만원을 전달 받아 전화금융사기 조직원에게 송금했다.

현금수거책 B씨와 C씨는 친구인 A씨로부터 보이스피싱 조직원을 소개 받은 뒤 같은 방법으로 경남, 부산, 대구, 서울, 경기 등 전국에서 피해자 13명으로부터 총 7억 1000만원을 전달 받아 전화금융사기 조직원에게 송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코로나19 등으로 사회적으로 어려운 가운데 보이스피싱 범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경찰은 금융사기 사건에 대해서는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

최근 보이스피싱 조직은 고액알바, 수금알바라는 명목으로 조직원을 모집하고 있어 직업을 찾고 있는 사람들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경남경찰청 관계자는 “전화‧문자메시지로 금융기관·수사기관을 사칭한 후 자신들이 보낸 직원에게 현금을 전달하도록 유도하는 것은 전형적인 보이스피싱 수법인 만큼 절대 속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영뉴스통신사 국제뉴스/jaeyuntop@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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