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부하는 어린이 마스크.(제공=영동군청)
배부하는 어린이 마스크.(제공=영동군청)

(영동=국제뉴스) 이재기 기자 = 충북 영동군은 코로나19로부터 지역의 희망인 어린이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어린이용 덴탈마스크를 3~10세 어린이가 있는 전 세대에 배부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는 상황에서 자칫 느슨해진 긴장감을 바로잡고 면역력이 취약한 지역 어린이들과 군민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다.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진환자가 지속 발생하고 있고, 타지역 확진자가 지역을 방문함에 따라 동선내 많은 지역주민들이 자가격리되는 등 지역내 전파가 우려되고 있어, 바이러스 감염의 효과적인 예방을 위해 이 같은 조치를 내렸다.

이번에 배부하는 마스크는 외부 수분차단 및 통기성이 좋고 부드러운 원단을 사용한 덴탈마스크이다.

피부 자극에 민감한 어린이들이 사용하는 것이니 만큼, 유해성이 적고 숨쉬기와 착용감이 좋은 마스크를 엄선했다.

군은 장기화에 맞서 군민들의 철저한 개인 위생관리를 강조하는 한편, 각 읍·면 담당직원과 마을 이장·아파트관리사무소 등의 협조를 얻어 해당 세대에 덴탈마스크를 배부하고 있다.

군은 어린이(3~10세) 1인당 20매 1곽씩, 2200여명의 가구에 총 5만5000여매를 배부할 예정이다.

전국적인 코로나19 발생과, 해외입국자 등으로 지역 안전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에서 군민 불안감 해소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군은 코로나19 사태 초기부터 선제적 대응으로 병원, 공공기관, 다중이용시설에 손소독제를 배부했으며, 밀폐된 공간에서 승객을 맞는 택시기사와 승객의 안전을 위한 살균소독제 배부 등 감염원의 확산 방지와 위생환경 조성에 힘썼다.

군은 노령층이 많은 지역 특성상 감염에 대한 불안감이 크고, 구매가 여의치 않은 주민들이 많은 점을 감안해 주기적으로 방역물품을 확보해 배부하고 있다.

지난 4월과 8월에도 면마스크와 덴탈마스크 등을 전군민에 배부하며 안전복지를 높이고 있다.

또한, 장애인, 노인, 임산부, 유아·어린이 등 건강취약계층을 위해 마스크와 소독제를 추가 확보 후 수시 배부하고 있다.

꼼꼼하고 세심한 감동행정으로 군 홈페이지 ‘칭찬합시다’ 코너에도 감사를 전하는 글들이 연이어 올라오는 등 군민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군은 주기적 방역물품 배부와 함께 생활방역의 날, 전 공직자 홍보요원화 등으로 마스크 착용과 개인위생수칙을 강조하며, 유래없는 사회적 위기 속에서 군민 공감을 기본으로 한 방역문화 정착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일상의 자유가 제한되고 있는 상황에서, 사회적거리두기와 위생수칙 준수에 적극 동참해 주시는 군민들이 지역사회를 지키고 있다”라며, “배부되는 방역물품을 활용해 위기를 함께 극복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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