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가 연속 기록을 싹쓸이하며 1부리그 승격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 

제주는 지난 28일 전남 드래곤즈와의 원정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두며 승점 44점과 함께 수원FC(승점 42점)를 제치고 선두 탈환에 성공했다. 제주는 8월 1일 전남전(1-1 무) 이후 10경기(7승 3무)에서 단 한 차례 패배도 기록하지 않았다. 이는 K리그2 올 시즌 최다 연속 무패 기록이다.

연속 득점 기록도 제주가 압도적이다. 5월 23일 대전전(2-3 패) 이후 지난 전남전(2-0 승)까지 19경기 동안 매 경기 득점에 성공했다. 치열한 순위 경쟁의 변수가 될 수 있는 최다 득점 역시 38골로 수원FC(40골)에 이어 리그 2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공민현은 팀내 최다 공격포인트 12개(9골 3도움)를 기록했다.  

제주는 올 시즌 최다 연승 기록도 갖고 있다. 5월 26일 부천전(1-0 승)을 시작으로 6월 20일 충남아산전(2-0 승)까지 4연승을 거뒀다. 4연승은 올 시즌 경남과 함께 최다 연승 기록이다. 최근 제주는 대전, 부천, 전남을 상대로 3연승을 거두고 있어 내심 올 시즌 최다 연승 기록 경신을 노리고 있다. 

연속 무실점 기록은 제주의 또 다른 강점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앞서 언급한 3연승을 거두면서 6골을 기록하는 동안 단 한 차례 실점도 내주지 않았다. 올 시즌 3연속 무실점은 제주와 수원FC, 전남(2회)만 갖고 있는 기록이다. 최근 수비까지 안정감을 더하면서 전남(18실점)에 이어 리그 최소 실점 2위(19실점)를 기록하고 있다. 

제주가 더 무서운 점은 지금의 모든 연속 기록을 계속 경신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제주 관계자는 "싹쓰리가 올 여름 연예계를 강타했다면 K리그2에는 제주가 있다. 올 시즌 순위 경쟁의 향방을 가늠했던 8월부터 제주는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연속 기록 역시 싹쓸이하면서 선수들의 자신감도 한층 커지고 있다. 여기에 자만하지 않고 더 좋은 경기력으로 팬 분들의 응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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