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베를린 영화제에 참석한 다케우치 유코. ⓒAFPBBNews
독일 베를린 영화제에 참석한 다케우치 유코. ⓒAFPBBNews

(일본=국제뉴스) 조현호 기자 = 일본의 인기 여배우 타케우치 유코(40)가 지난 주말 자택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TV 드라마 시리즈 '미스 셜록(Miss Sherlock)'등에 출연한 다케우치 유코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본 전체가 충격에 휩싸였다. 일본에서 지명도가 매우 높았던 다케우치는 올해 1월 둘째 아이를 출산한지 8개월 만의 소식이라 충격이 더 컸다.

가토 가쓰노부 관방장관은 다음날인 28일 특정 사례를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자살을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자살 방지를 위한 상담 창구 등을 이용하거나 주변에 적극적으로 도움을 구할 것을 호소했다.

이는 최근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한 우울감과 스트레스가 증가하고 있는 데다 유명 연예인들의  잇단 극단적 선택이 국민에게 미칠 파급 효과를 우려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자살 건수가 증가하고 있는 일본에서는 연예인의 사망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14일 여배우 아시나 세이가, 7월에는 배우 미우라 하루마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5월에는 넷플릭스에서 방송되던 리얼리티 프로그램 '테라스 하우스(Terrace House)'에 출연했던 여성 프로 레슬러 기무라 하나가 SNS 상 욕설과 비방을 견디지 못하고 자살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사실이 전세계적으로 보도했다.

일본 내 지난달 자살 수는 전년 동월 대비 15.3% 늘어난 1900여 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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