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리향벼 재배 여산작목반 40여 농가참석...수확전 생육 결과 평가회 갖고 정보 공유

(익산=국제뉴스) 장운합 기자 = 시 농업기술센터는 28일 여산면 두여리 일원에서 정헌율 시장, 농협관계자, 전북농업기술원 관계자, 단지 회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십리향벼 재배 현장에서 평가회를 가졌다.

사진출처=익산시청 제공[사진-관계자들이 십리향벼 평가회를 하고 있다]
사진출처=익산시청 제공[사진-관계자들이 십리향벼 평가회를 하고 있다]

십리향벼는 전북농업기술원에서 개발한 신품종으로 농가 소득 안정화와 전북 최고의 브랜드로 육성을 목표로 익산시가 시범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여산면에서 실시된 평가회는 농업기술센터가 7월에서 9월까지 3개월간 시범단지 3개소를 선정하여 유형별 재식밀도, 벼키, 줄기수, 이삭수, 이삭길이, 벼알수 등의 조사항목으로 벼 생육조사 결과를 토대로 단지 회원들과 소통하며 결과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십리향벼는 호품벼와 도화향2호를 인공 교배한 품종으로 호품벼의 밥맛과 도화향벼의 향(2-AP 성분)이 결합된 키가 작고 쓰러짐에 강한 품종이다. 향미는 일반적으로 일반쌀보다 가격은 높으나 쓰러짐에 약하고 수량성이 낮은 단점이 있다.

하지만 십리향벼는 이 같은 단점을 보완해 개발한 것으로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도화향2호와 향이 유사하여 중국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는 50여일의 장마로 인해 연약해진 벼가 태풍이 오면서 많은 면적의 벼가 쓰러졌으나 십리향 벼는 쓰러짐 없이 황금물결을 이루고 있다.

시는 신동진벼를 대체하고 신품종 보급․확산을 위해 십리향벼 재배로 익산만의 차별화된 프리미엄 쌀 브랜드를 개발할 계획이다. 현재 지역 벼 재배품종의 약 66%를 차지하는 신동진벼는 전국 최고품질로 수차례 선정된 품종으로 전국 5위 벼 재배면적을 보유한 익산 쌀의 위상을 높인 농가 선호도가 높은 품종이다.

그러나 신동진벼는 농식품부 공공비축미곡 배정 방침에 따라 공공비축미 매입 시 다수확 품종을 제한하고 있고, 점진적으로 매입제한 품종을 확대할 방침으로 새로운 벼 품종 재배가 필요한 상황이다.

기술보급과 관계자는“올해 신동진 대체품종 개발을 위해 신품종 시범포장 3개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내년에도 더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여 우리지역에 적합한 품종을 선정할 계획”이라며“십리향벼는 익산 쌀 경쟁력 향상과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확대 보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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