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뉴스) 김옥빈 기자 = 부산 금정소방서는 지난 12일 점포(상가) 화재 때 소화기를 사용해 초기 진화로 큰 화재를 막은 유공 시민 성 모씨(44)에게 표창을 수여했다고 28일 밝혔다.

유공시민 표창 기념촬영 모습/제공=금정소방서
유공시민 표창 기념촬영 모습/제공=금정소방서

이날 표창을 받은 성씨는 지난 12일 새벽 1시 48분께 신문배달 중 금정구 서동 상가 1층 '맛나반찬' 점포 내 냉장쇼케이스에서 급격히 치솟는 불길을 목격하고, 1초의 망설임도 없이 근처에 비치돼 있던 분말소화기를 사용해 초기진화를 함으로써, 점포 윗층 주택의 연소 확대를 방지하고, 인명과 재산 피해를 막았다.

그날의 기억을 생생히 기억하고 있는 성씨는 "당시에는 당장 불을 꺼야겠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고, 인적이 없는 새벽시간이라 큰불로 이어질까 조마조마 했다"며 "나 말고 시민 누구라도 그런 상황이었다면, 저와 같은 행동을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우영 금정소방서장은 "올해에만 주택용 소방시설(단독경보험감지기, 소화기)로 초기에 화재를 감지하고, 신속한 대응으로 초기 진화 사례가 4건이나 있었다"며 "자칫 대형화재로 번질 수 있는 위급한 사항에서 소화기를 이용해 신속한 초기대응으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몸을 사리지 않고, 앞장서 주신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또 "계속해서 민간인 화재진압 유공자 발굴을 통해 공로를 널리 알리고, 경각심을 고취하는 데 힘쓰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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