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혜진과 최무성이 윤세아를 만나 박광수 변호사의 죽음에 얽힌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비밀의 숲2’ ’(극본 이수연, 연출 박현석,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에이스팩토리) 지난 회차에서 “박변호사 왜 죽었어요?"라는 이연재(윤세아)의 물음에 우태하는(최무성)은 한조와 박광수가 만난 사실을 이야기했다. 박광수는 자신의 후배인 태하와 한조를 연결시키기 위해 남양주 별장에서 비밀리에 자리를 마련했으나 이를 거절하고 자리를 나온 우태하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 심장에 무리가 온 것. 최빛은 당시 남양주 경찰서장이었던 자신에게 다음 날 윗선에서 연락이 왔고 조용히 마무리 지었다 설명했다.

그러나 최빛의 말과는 달리 그날 최빛은 현장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별장 주변에서 빛이 차 안의 무엇인가를 보고 흠칫 놀라는 장면이 나온 것. 과연 최빛이 숨기고 있는 진실은 무엇인지 궁금증이 고조되었다.

최빛의 수상한 점은 이미 여러 번 나온 바 있다. 우태하의 관계 역시 일반적이지 않다. 두 사람은 검찰과 경찰 두 집단을 대표하는 인물로 경검협의회가 진행되고 있는 현재 앙숙이어야 한다. 하지만 서동재(이준혁) 실종사건 이후 자주 접선하며 뜻모를 대화를 나눴다.

여진(배두나)과의 대화에서도 최빛은 의미심장한 말을 했었다. 남재익 의원 아들 사건 때 이를 잠시 덮고 넘어가는 것에 반발하는 여진에게 최빛은 “진짜 끌어들인다는 게 뭔지도 모르면서. 네가 겪은 건 아무 것도 아니야.”라고 일침한 적 있다. 이번 13화에서도 여진에게 시목(조승우)과의 관계를 물으며 “황검사도 검사야. 너무 믿지 마. 우부장도 그냥 커피 한 잔은 아니었을 거야.”라며 경고했다.

드라마 초반 최빛은 실력 있고 믿음직한 정보국 부장이자 수사구조혁신단을 이끄는 단장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 수록 수상한 모습이 드러나고 있다. 과연 그가 가진 비밀이 과연 무엇일지, 그리고 그 속에는 또 어떤 진실이 숨겨져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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