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발표와 월북 가능성과 시신 훼손 등 내용 집중

(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정치권은 25일 오후 연평도 인근 우리 국민  피격사건 관련 청와대가 공개한 북한의 전통문에 집중했다.

특히 야당은 북한의 전통문에서 우리 국민을 불법침입자로 보고 신원확인 하는 과정에서 월북과 관련한 언급이 없었다는 점에 주목했다.

북한 전통문을 보면 '북한 수역 경비 담당 군부대가 정체불명의 남바 1명을 발견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 후 신분 확인을 요구했으나 처음에는 한두 번 대한민국 아무개라고 얼버무리고 계속 답변을 하지 않았다'며 사건 경위 조사 결과를 밝혔다.

또 '단속명령에 계속 함구무언하고 불응하기에 더 접근해 2발의 공찬을 쏘자 놀라 엎드리면서 무엇인가 몸에 뒤집어쓰려는 듯한 행동을 한 것을 보았다'고 일부 북한군들의 진술 내용도 있다.

북측의 전통문에서 월북 관련 의사를 밝힌 점을 찾아볼 수 없어 군 당국의 월북시도 가능성 발표와 확연하게 차이를 보이고 있다.

또한 '우리 군당국은 우리 국민에 총격을 가하고 시신을 불태우는 만행을 저질렀음을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이지만 북측은 부유물을 조각했지 시신을 불태웠다는 대목도 찾아볼수 없었다.

북측은 '사격후 아무런 음직임도 소리도 없어 10미터까지 접근해 확인 수색했으나 정체불명의 침입자는 부유물우에 없었고 많은 략의 혈흔이 확인되어 부유물은 국가비상방역 규정에 따라 해상 현지에서 소각했다'고 적시했다.

한편 군 당국은 24일 국방부 브리핑을 통해 다양한 첩보를 정밀 분석한 결과 북한이 북측 해역에서 발견된 우리 국민에 대해 총격을 가하고 시신을 불태우는 만행을 저질렀음을 확인했다며 책임자 처벌을 강력히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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