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면 옛 숭산초등학교 ‘자연 속 힐링공간’ 재탄생
독서와 놀이, 예술 등 즐길 수 있는 신개념 독서공간

(사진제공=경남교육청) 경남도교육청이 24일 오후 합천군 가야면 옛 숭산초등학교에서 ‘가야산독서당 정글북’ 개관식을 열고 있다.
(사진제공=경남교육청) 경남도교육청이 24일 오후 합천군 가야면 옛 숭산초등학교에서 '가야산독서당 정글북' 개관식을 열고 있다.

(경남=국제뉴스) 황재윤 기자 = 경남도교육청은 24일 오후 2시 합천군 가야면 옛 숭산초등학교에서 '가야산독서당 정글북'을 개관했다.

가야산독서당 정글북은 경남교육청이 가야산 자락에 자리 잡고 있는 폐교를 활용해 수려한 자연 속에서 캠핑을 독서, 공연, 전시, 놀이, 캠핑 등을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유형의 독서 체험장으로 조성했다.

'힐링이 필요한 순간, 정글북과 함께'라는 주제로 야외 공연장에서 열린 이날 개관식에는 박종훈 교육감, 송순호 경남도의회 교육위원장, 김윤철 도의원을 비롯한 주요 인사와 지역주민들이 참석했다.

가야산독서당 정글북은 총사업비 79억 원을 들여 지난 4월 말 착공해 5개월의 공사 끝에 이날 개관했다.

2층 본관과 방갈로 10동, 북카페, 북캠프 등 각종 시설을 갖추고 있다.

특히 도서 4만여 권 가운데 70%인 2만8천여 권이 그림책으로 채워져 특화된 그림책 도서관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본관 1층 정글온과 모글리의 숲, 2층 정글림과 정글잼은 그림책 도서관으로 운영되면서 아이들에게 꿈의 세계로 안내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책 짓는방, 작가방, 음악방, 낙서방, 웹툰방 등도 갖춰 다채로운 창작 활동과 체험이 가능하다.

지역민들을 위한 동아리방과 책마실도 운영된다.

야외에는 신나는 놀이 체험을 할 수 있는 네트 어드벤처, 주말 캠핑을 즐길 수 있는 숭산초당, 텐트 설치가 가능한 야외데크 6동을 갖추고 있다.

평일에는 정글북 선생님과 함께하는 학생 체험 프로그램을, 주말에는 공연 강연 전시 등과 같은 힐링 북 캠프를 선보인다.

북 캠프는 10월 10일부터 주말에 가족 단위로 이용할 수 있다.

건강관리 강좌 개설과 정글극장을 운영하면서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복합문화공간 기능도 하게 된다.

가야산독서당 정글북은 서부권역의 교육문화 인프라 구축과 함께 지역 간 균형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박 교육감은 "옛 선비들이 독서와 수양을 하던 천혜의 장소에 21세기형 독서체험시설인 힐링 공간을 열었다"며 "이곳에서 학생들이 학업 스트레스를 놀이와 책읽기로 치유하고, 주말이면 책 읽는 가족들에게 잊지 못한 추억의 장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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