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상무 문선민 선수
상주상무 문선민 선수

파이널A를 확정지은 상주상무가 전북전 홈 두 번째 승리에 도전한다.

상주상무(이하 상주)가 오는 27일(일) 오후 4시 30분 상주시민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0’ 23라운드 전북현대와 홈경기를 치른다. 전북전은 정부 지침을 기반으로 한 프로축구연맹 지침에 따라 무관중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 AGAIN 0705, 전북을 사상 첫 홈에서 꺾은 그 날

상주와 전북의 역대 전적은 상주가 2승 4무 16패로 현저히 뒤쳐진다. 최근 10경기 전적도 2승 1무 7패로 마찬가지. 득점 역시 상주는 8골, 전북은 18골로 두 배 이상 차이가 난다. 그만큼 전북은 상주에 비해 막강 전력을 보유한 팀임에 틀림 없음을 반증한다. 하지만 최근 경기 결과는 상주가 고무적이다. 0대 3, 0대 2으로 패배했던 작년과 달리 올 시즌은 전북을 상대로 1승 1패의 기록을 보유 중이다.

특히 지난 7월 5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전북과 맞대결서는 후반 30분, 당시 상주 소속이었던 강상우(포항스틸러스)가 결승골을 터뜨리며 10년 만에 전북을 홈에서 꺾었다. 한 달 반 후 열린 전북 원정서는 공격 라인에서 기존 주전 선수들을 제외하고 강지훈, 오현규 등 14기 신병 선수들을 시즌 첫 투입해 1대 2의 성적을 거뒀다. 기존 선수들과 손발을 맞춘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오현규와 강지훈은 각각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증명했다.

전북전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경기에 나선 14기 선수들은 한 달 반 만에 자신들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오현규는 전북전서 자신의 프로 데뷔골을 터뜨린 데 이어 인천전서도 1골을 터뜨리며 두 경기 연속골 기록을 세웠다. 정재희 역시 전북전 엔트리에 이어 지난달 29일 열린 인천전, 지난 15일 열린 광주전, 20일 포항전서 모두 득점을 기록하며 최근 출장한 네 경기서 수원전을 제외하고 모두 득점포를 올렸다. 최고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는 14기 공격수들의 전북전 활약을 모두가 기대하고 있다.

▶ 상주, 문선민-권경원 앞세워 전북 다시 꺾을까?

상주는 전북 출신의 문선민, 권경원을 앞세워 전북을 상대할 생각이다. 문선민은 올 시즌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경기장을 누볐다. 대부분 경기를 후반 교체로 투입돼 조커 역할을 도맡았던 문선민은 지난 8월 네 경기 출장 2골 3도움을 기록하며 EA 코리아가 후원하는 8월 ‘이달의 선수’, 게토레이 G MOMENT AWARD를 수상하며 2관왕을 달성했다. 이와 함께 문선민은 지난달 29일 인천전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기 시작했다. 특히 9월 세 경기 중 두 경기서 1선으로 선발 출전해 상주의 공격을 이끌었고 직전 경기 포항전서는 후반 교체 투입돼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이번 전북전서도 선발, 교체 여부는 미지수이지만 친정팀 전북을 상대로 어떠한 모습을 보여줄 지 이목이 집중된다.

공격에 문선민이 있다면 수비에는 캡틴 권경원이 건재한다. 지난달 23일 전북 원정서 첫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에 임한 권경원은 소통의 리더십으로 상주의 수비 와 팀 전체를 안정적으로 이끌고 있다. 매 경기 권경원은 그라운드 내에서 선수들을 이끌며 팀 안정화와 행복축구 실현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있다. 더불어 본업은 수비수이지만 권경원은 탁월한 킥 감각을 활용해 깜짝 중거리 슛을 시도하기도 하면서 상대팀을 놀라게 하기도 한다. 전 소속팀 전북을 상대로 공수 모두 위협적 능력을 가진 권경원의 탁월성을 어떻게 발현할 지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상주와 전북의 맞대결은 JTBC GOLF&SPORTS를 통해 생중계 되며 네이버, 다음 카카오, 아프리카TV 온라인 생중계로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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