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문화로 다양한 온택트(Ontact) 컨텐츠를 선보이는 공연 트렌드 변화

(서울=국제뉴스) 정상래 기자 = 비대면 문화가 일상화되면서, 관객들과 직접 소통할 수 없는 아쉬움을 달래고자 뮤지컬 <베르테르>의 카이가 최초로 '온라인 퇴근길'을 진행하고 있으며, 박은석과 임준혁도 동참하였다.

포스트 코로나시대를 맞아 공연, 콘서트 분야 역시 '뉴노멀 (New Normal)'시대에 맞춰 온라인에 기반을 둔 맞춤 방안들을 선보이고 있다. 대부분의 공연들이 온라인 실황 중계, 온라인 팬미팅, 온라인 화상 인터뷰, 방구석 콘서트 등 다양한 기획을 통해 관객들을 만나고 있으며, 오프라인이 아닌 온라인상에서 컨텐츠를 접하는 온택트(Ontact) 시대의 새로운 트렌드 흐름에 맞춰 변화하고 있다. 이에, 뮤지컬 <베르테르>도 '온라인 퇴근길' 뿐만 아니라 '발하임 온라인 우체통' 이벤트로 관객들과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뮤지컬 <베르테르>의 카이는 인터뷰를 통해 최초로 '온라인 퇴근길'을 도입한 것으로 밝혀 주목을 모았으며, 공연이 끝난 후 대기실에서 SNS 라이브 채널을 통해 공연을 관람한 팬들과 교감을 나누며 15~20분 정도 소통하고 있다. 팬들을 위한 마음이 남다른 카이는 "비록 쌍방향 소통은 아니지만, 공연을 보러 와 주고 응원해 주는 관객들을 위해 현재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최소한의 배려로, 팬들이 질문하는 내용을 답변해 주면서 아쉬움을 달래고 있다" 고 전했다.

카이에 이어 박은석, 임준혁 배우도 '온라인 퇴근길'에 동참하며 공연을 관람한 관객들에게 안부를 전했으며, 이 분위기를 이어 최근 유연석 배우도 팬들과 공연 후 랜선 소통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처럼 직접 대면할 수 없는 상황에서 '온라인 퇴근길'은 관객들에게 배우와 소통할 수 있는 또 하나의 힐링 포인트가 되고 있다.

또한, 제작사 CJ ENM 은 직접 소통이 어려워진 상황 속에 '발하임 온라인 우체통' 이라는 테마로 관객들이 온라인으로 작성한 편지를 배우에게 전달한다. 이벤트 운영 기간은 9월 21일(월)부터 10월 25일(일)까지로 해당 URL 혹은 QR코드로 접속 후 편지를 전하고 싶은 배우에게 편지를 작성하면, 온라인 집배원이 해당 배우에게 관객들의 마음을 대신 전달해 준다.

올해로 창작 20주년을 맞이한 뮤지컬 <베르테르>는 클래식한 무대 연출, 실내악 오케스트라 선율의 서정적인 음악, 각기 다른 매력의 배우들의 연기까지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개막 이후 관객들의 호평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뮤지컬 <베르테르>는 '베르테르'와 '롯데'의 숭고한 사랑 이야기를 다룬 독일의 대문호(大文豪) 괴테의 서간체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작가 고선웅의 감각적인 각색을 통해 무대에 옮긴 작품으로 한 폭의 수채화 같은 무대와 심금을 울리는 넘버, 절제된 감정 표현의 선 굵은 연출이 어긋나는 사랑의 안타까움을 배가시킨다. 2000년 초연된 이후 20년간 작품성과 흥행성을 인정받은 웰메이드 창작 뮤지컬이다.

한편, 추석 연휴를 앞두고 뮤지컬 <베르테르>는 커튼콜 데이 이벤트도 진행한다.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공연장을 찾아주는 관객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보답하는 의미로 준비한 이벤트로 9월 30일(수)부터 10월 4일(일)까지 공연 종료 후 커튼콜 시 사진 및 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시대를 초월해 순수하고 절대적인 사랑의 가치를 전하는 뮤지컬 <베르테르> 20주년 기념 공연은 엄기준, 카이, 유연석, 규현, 나현우까지 퀸투플(quintuple) 캐스트를 비롯해 김예원, 이지혜, 이상현, 박은석, 김현숙, 최나래, 송유택, 임준혁이 출연하며 11월 1일(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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