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동면 사인정~석교교, 매년 9월 중순~10월 상순, 1급수에서 서식하는 은어 산란기

상수원보호구역 단속강화
상수원보호구역 단속강화

(서울=국제뉴스) 김서중 기자 = 강진군 군동면(면장 강춘혁)에서는 강진경찰서와 합동으로 강진읍 상수원보호구역 구간인 탐진강 사인정에서 석교교까지 4km구간의 쓰레기투기, 어로행위 등 불법행위를 집중 단속하기로 했다.

상수원보호구역 내에서 쓰레기 투기, 어로행위 등 불법행위를 했을 경우에는 수도법 제7조 제3항의 규정에 따라 2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강진읍상수도 취수원은 탐진강 하천복류수 8,500톤을 군동 석교보에서 취수해 강진읍 정수장과 배수지를 거쳐 3,583가구에 공급하고 있다. 탐진강 하천수의 수질은 1, 2급수로 매우 좋은데, 이는 유역이 길고 충분해 자정작용이 활발히 이루어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탐진강은 수질이 좋아 1급수에서만 산다는 은어가 서식하고 있다.

은어는 수박향이 나고 맛이 좋아 임금님의 진상품으로 올랐으며, 최근 불법어로 행위로 개체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해 2013년 5월 군에서 은어 치어 10만 미(尾)를 방류한 적이 있다.

은어는 귀소본능이 강한 어류로 물이끼와 물벼룩 등을 먹으면서 살다가 9~10월경 성어가 돼 산란하고 죽는다. 알에서 부화한 치어는 바다로 내려가 살다가 이듬해 4~5월경에 다시 강으로 올라온다.

군동면에서는 불법어로 행위 근절만으로도 좋은 수질을 관리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탐진강 주변 주민들과 합동으로 계도 및 단속을 펼치기로 했다.

석교주민 손철주(78세)씨는 "옛날에는 황어도 있었다. 탐진댐으로 수질이 개선되어 황어 방류도 시도했으면 좋겠다"라고 하면서 "은어 보호에 마을에서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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