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비 선별지원·중학생 아동특별돌봄비 15만원 지원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와 박홍근 예결위 간사,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와 추경호 예결위 간사가 22일 국회에서 4차 추가경정예산안 합의문을 들어보이고 있다.(ytn캡쳐)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와 박홍근 예결위 간사,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와 추경호 예결위 간사가 22일 국회에서 4차 추가경정예산안 합의문을 들어보이고 있다.(ytn캡쳐)

(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여야가 7조 8000억 원 규모의 4차 추가경정예산안 최대 쟁점인 통신비 2만원 지원에 대해 극적으로 합의점을 찾고 국회 본회의 추경 처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정성호 국회 예결위원장, 박홍근 예결위 민주당 간사,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 추경호 예결위 간사는 22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통신비 9300억 원 중 5300억원을 삭감해 통신비 축소 선별지원과 중학생 특별돌봄비 지원, 독감백신 기초생활 수급자 장애인으로 한정 지원 등 8개 항에 합의안을 발표했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코로나19로 큰 어려움을 겪는 국민들께 긴급하게 지원하는 추경안을 여야 합의로 처리할 수 있어 다행이며 주호영 원내대표를 비롯해 국민의힘에 감사드린다"며 "정부는 신속한 집행을 통해 추석 전 국민들께 전달돼서 작은 위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번 추경을 여야 간 합의로 원만하게 통과될 수 있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저희 요구를 대폭 수용해준 김태년 원내대표와 예결위 간사 정성호 예결위원장에게 수고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정성호 예결위원장은 "여야 간사의 합의 사항을 통 크게 수학한 주호영 원내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에게 감사드리며 이번 추경 처리과정에서 보여준 여야간 통 튼 양보 이러한 정치가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여야는 통신비 지원대상은 만 16세에서 34세와 만 65세 이상까지로 선별지원하고 전 국민 20% 37만 명에 대한 코로나 백신 물량 확보를 위한 예산을 증액하기로 했다.

의료급여 수급권자 70만 명과 장애인연금 수당 수급자 35만 명 등 취약계층 105만 명을 대상으로 인플루엔자 무상예방접종을 위한 예산을 증액한다.

또 코로나 재확산으로 소득이 감소한 법인세 택시운전자에 대해서 특별예산을 통해 지원하고 중학생 및 아동 만 13세에서 15세에 대해서 비대면 학습지원금 15만원을 지급한다.

여야는 정부의 방역 방침에 따라 집합금지협조 유흥주점, 콜라텍에 대해서 소상공인 새희망자금 200만원을 지급한다.

또한 코로나 대응에 희생이 큰 의료인력 등 노고 보상 및 재충전을 위한 상담, 치유, 교육훈련비용을 지원하고 사각지대 위기 아동 보호 강화를 위한 상담시설 보강, 심리치료 인프라 확충, 아동보호 전담요원 조기배치 등을 위한 예산을 반영하기로 했다.

여야가 오전까지 통신비 지원을 두고 접점을 찾지 못하다가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 요구 안을 받아들이면서 합의안을 도출했다. 

여야의 추경안 처리 최대 쟁점인 통신비 2만원 지원에 대해 5300억 원 삭감에 합의함에 따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추경안이 처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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