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상주상무
사진제공=상주상무

상주 김민혁이 부상을 털어내고 화려하게 날아올랐다.

상주상무(이하 상주)는 20일 오후 3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22라운드 포항스틸야드(이하 포항)와 경기에서 일곱 골을 주고받는 혈전 속에 3대 4로 분패했다. 이날 선발 출전한 김민혁은 후반 39분 정확한 헤더로 포항 골문을 가르며 팀 패배에도 불구하고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경기 후 김민혁은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모두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경기를 한 것 같다. 막판 실점으로 결과가 좋지 않은 점은 아쉽다”는 경기 소감을 전했다.

이날 김민혁은 미드필더로 출전해 공수를 조율하는 허리 역할을 도맡았다. 김민혁은 “감독님께서 박용우 선수와 함께 팀 밸런스의 조율을 주문하셨다. 전반에는 부족했지만 후반에 공수 조율 역할에 더욱 집중해서 했다. 다만 수비적으로 더 견고히 지켰어야 하는데 실점을 많이 허용해 아쉽다”고 밝혔다.

김민혁은 지난 5월 23일 광주전을 끝으로 두 달 간 족저근막염으로 인해 휴식기를 가졌다. 부상 회복을 위해 집중한 끝에 지난달 23일 전북전에서 선발 복귀하며 최근 물오른 기량을 뽐내고 있다. 김민혁은 복귀 두 경기 만인 인천전서 한 골을 터뜨린 데 이어 포항전서도 득점을 올리며 최근 네 경기 출전 2골을 기록 중이다.

김민혁은 이에 대해 “나는 골을 넣는 스타일은 아니다. 득점할 수 있어서 좋게 생각하고 골 욕심을 안 부리다 보니 오히려 골이 터지는 것 같다. 앞으로도 팀이 우선이라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할 것이다. 그러다 보면 공격 포인트도 따라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부상 복귀 후 팀 적응을 마쳐가는 김민혁은 두 달 뒤 전역을 앞둔 병장이기도 하다. 김민혁은 이번 달 1일 병장으로 진급해 전역을 두 달 앞두고 있다. 이에 대해 “아직 두 달이나 남아 있기 때문에 전역이 실감은 안 난다. 남은 기간 동안 열심히 해 파이널 라운드도 더 좋은 위치에서 마무리하도록 노력하겠다. 우리는 충분히 더 높이 올라갈 수 있는 팀이다. 2위, 3위를 목표로 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