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지방통계청, 2019년 호남·제주 출생 통계 개요 발표
제주 조(粗)출생률·산모 출산연령 가장 높고, 출산율은 감소
제주지역 1.22명→ 1.15명, 출산연령 32.95세로 가장 높아

(제주=국제뉴스) 문서현 기자 = 제주도가 전국에서 조(粗)출생률은 가장 높고, 고령의 산모 비중도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호남지방통계청이 21일 발표한 '2019년 호남 제주 출생 현황 및 분석'에 따르면  제주지역 조(粗)출생률이 전국 5.9명에 비해 6.8명으로 가장 높았다.

조(粗)출생률은 인구 1천 명당 출생아 수를 말한다. 조(粗)출생률은 제주가 가장 높고, 전북이 4.9명으로 가장 낮았다.

고령산모비중 및 모의평균 출산 연령
고령산모비중 및 모의평균 출산 연령

고령산모(35세 이상) 비중도 제주가 전국 33세보다 높았다. 고령산모 비중을 보면 전국 33.4%에 비해 제주가 35.6%로 가장 높고, 광주가 32.7%, 전북 29.9%, 전남 29.8% 순이다.

모의 평균 출산 연령도 제주가 32.95세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모의 연령별 출산율은 30대 초반이 가장 높았다. 특히 산모의 연령은 모든 지역에서 30대 초반이 가장 높았고 40대 후반이 가장 낮았다.

이 가운데 제주는 30대 후반 출산율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의 경우 30~34세가 98.3%로 가장 많고, 35~39세가 53.6%로 뒤를 이었고, 25~29세가 50%를 차지했다.

출생아 수 및 조(粗)출생률, 2018~2019

그러나 출생아 수는 전남이 1만800명으로 가장 많았지만 제주는 4500명으로 가장 적지만, 시도별 합계 출산율은 전남1.23명에 이어 제주가 1.15명으로 두번째 높았다.

전국 평균 기준 2018년도는 0.98명에서 2019년 0.92명으로 평균 1명도 되지 않고 제주 역시 1.22명에서 1.15명으로줄었다.

출산 산모 연령도 늦어지고 있는 추세다. 전국적으로 25~29세 출산율 보다 30~34세가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35~39세가 많았다. 

첫째아 출산까지 평균 결혼 생활 기간을 보면 제주가 2.3년으로 가장 길고, 광주가 1.9년으로 가장 짧았다. 

비율을 보면 광주가 66.0%로 가장 높고, 전남(64.9%), 전북(62.3%), 제주(62.1%) 순이다.

이는 나이가 들어 늦게 결혼하는 만혼 추세와 결혼 후에도 출산을 미루거나 기피하는 부부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다시 말하면 35세 이후에 임신하고 아이를 낳은 고령출산이 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다태아 비중도 제주의 경우 4.1%로 전남 4.4%보다 두번째로 높았다. 전북이 3.9%로 가장 낮았다.

셋째아 이상 출생아 구성비는 전남 보성군(26.1%), 전남 완도군(23.8%) 순으로 높고, 광주 북구(9.2%)가 가장 낮고,  셋째아 이상 출생아 수는 제주 제주시(430명), 전북 전주시(342명), 광주 광산구(305명)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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