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 완주군청 [자료제공]
사진출처 - 완주군청 [자료제공]

(완주=국제뉴스) 최철민 기자 = 전국에서 가장 공동체 활동에 활발한 완주군에서 주민 공동체와 각급 기관.단체 회원들을 중심으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추석 연휴 고향방문 자제 바람이 들불처럼 거세게 불고 있다.

완주군 이서면 주민들이 지난 16일 전국에서 처음으로 피켓을 들고 자녀들의 추석명절 고향방문 자제를 당부하고 나선데 이어 18일에는 3,000여 회원을 둔 완주군여성단체협의회(회장 신앵자)가 삼례 전통시장을 돌며 추석 연휴 중에 고향방문 등 이동 자제를 당부하는 대대적인 캠페인에 나섰다.

완주의 소중한 여성들이란 뜻의 ‘완소녀’ 20여 명은 이날 ‘며늘아, 이번 추석엔 안와도 된다. 아범아, 선물은 택배로 부쳐라’, ‘몸은 멀어도 마음은 가까운 한가위’ 등의 피켓을 들고 고향.친지 방문 자제 운동에 동참해 줄 것을 간곡히 호소했다.

이들은 “예년 같으면 명절에 가족 친지들과 만나 따뜻한 정을 나눴지만 이번 추석만큼은 고향방문과 지역 간 이동을 최대한 자제해 코로나19의 재확산과 집단감염을 막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완소녀’들은 또 이날 코로나19 확진자의 지역사회 감염을 차단하기 위한 ‘따뜻한 거리두기’에 동참해 달라며 주민들에게 마스크를 나눠주며 생활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킬 것을 권고했다.

신앵자 완주군여성단체협의회 회장은 “명절에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보내고 싶은 마음은 잘 알지만 고향 부모형제, 가족 모두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이번 추석만은 고향 방문을 자제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완주군여성단체협의회는 이날 행사에 그치지 않고 오는 24일과 25일에는 고산 전통시장과 봉동 전통시장에서 같은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코로나19의 집단감염을 반드시 막아야 할 위중한 시점에 각급 단체 회원들과 지역 공동체가 자발적인 캠페인에 나서 감사 드린다”며 “주민들께서도 안전한 추석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따뜻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해 주시길 당부 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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