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조진성 기자 = #5월의 신부 오정희(31) 씨는 웨딩촬영을 앞두고 한 가지 고민이 생겼다. 2년 전 벌어지기 시작한 앞니 때문에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던 것. 치아교정도 고려해봤지만, 교정기간이 2∼3년 정도 걸린다는 의사의 말에 치아교정 대신 ‘라미네이트’ 시술을 받기로 했다.

라미네이트는 깨지거나 변색된 치아, 앞니가 벌어진 치아 모양을 단기간에 개선시켜주기 때문에 특히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들 사이에서 신 개념 웨딩시술로 각광받고 있다.

13일 믿을신치과 신태운 원장은 "앞니가 벌어지면 웃을 때 자신감도 많이 떨어지고, 입을 손으로 가리고 말하는 습관이 생겨 의사소통에도 많은 불편함이 있다"며 "바쁜 직장인이나 치아교정이 힘든 경우에는 라미네이트 시술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믿을신치과에 따르면 '라미네이트'는 심미적인 목적으로 앞니의 배열이나 색상, 모양 등에 콤플렉스가 있는 경우 치아를 최소한으로 삭제하여 치아 모양의 얇은 도자기 판을 붙이는 치과 보철의 한 과정이다.

이 시술은 기존 보철물과 달리 치아손상이 거의 없고, 시술방법이 간편해 누구나 부담 없이 받을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신태운 원장은 "라미네이트는 치아의 삭제량이 적고, 자연치아와 거의 유사해 심미적·기능적으로 매우 우수하다"며 "시술기간은 치아를 다듬고 본을 떠 붙이기까지의 과정이 있어 2∼3회 정도 방문하면 된다"고 말했다.

웨딩시술 적기에 대해 "2개월 정도의 충분한 시간을 갖고 시술받는 것이 좋다"며 "단, 시술 후 손톱을 깨물거나 딱딱한 것을 씹으면 치료부위가 손상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덧니가 있는 경우라면 엠프레스 시술을 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다. 엠프레스는 강화된 세라믹으로 구성되어 있어 빛이 잘 투과하여 보다 자연스럽고 1주일이면 예쁜 치아를 가질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이에 그는 "자연 치아처럼 투명도가 좋아 심미적인 색상을 재현할 수 있고, 잇몸부위가 검게 보이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며 "또한 주위 잇몸과의 생체적합성도 뛰어나 부작용 위험이 덜하다"고 말했다.

주의사항에 대해 "모든 시술을 그러하듯 치과치료는 의사의 임상경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따라서 가격이 저렴하다고 무턱대고 시술받기보다는 임상경험이 풍부한 치과전문의에게 시술받아야 치아를 건강하고 오래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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