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김서중 기자 = 이번주 왓챠는 수작으로 평가받는 영화부터 시즌을 거듭하며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애니메이션, 예능, 중국 드라마 팬들을 위한 드라마까지 다양한 장르에 걸쳐 신작 100여편을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 주말에 뭐할지 고민이 된다면 일단 하정우, 숀 펜 등 명배우의 연기력에 감탄할 준비를 해보자.

추격자
추격자

추격자 

한때 모두를 공포에 떨게 했던 대사 "야, 4885 너지?"를 확인할 수 있는 영화 <추격자>는 희대의 연쇄 살인마 유영철 사건을 모티브로 제작됐다. 연쇄살인범 지영민 역을 맡아 열연한 하정우의 연기는 십년을 훌쩍 넘긴 지금도 스릴러 악역의 정석이라고 회자될 정도로 소름 끼친다. 복잡한 골목길을 사이로 살인범 지영민과 그를 쫓는 전직 형사 엄중호(김윤석)와의 추격신은 찍는 데만 일주일이 걸렸을 정도로 배우와 스태프들 모두 힘들게 촬영했는데 볼 때 마다 긴장감이 넘칠 정도로 완벽한 장면이다. 결말을 알고 봐도, 보고 또 봐도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영화 <추격자>는 한국형 범죄 스릴러 장르를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단, 늦은 밤 혼자 보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21그램
21그램

21그램

세계적인 거장으로 자리 잡은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의 비교적 초기작이다. 영화 <21그램>은 심장 이식만이 유일한 살길인 폴(숀 펜), 약물 중독자였지만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행복한 가정을 꾸린 크리스티나(나오미 왓츠), 종교를 통해 구원받고자 회개하며 사는 범죄자 잭 (베네치오 델 토로)이 어떤 사고를 계기로 전혀 관련 없던 사이에서 얽히고설킨 관계로 나아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삶은 태어나면서부터 수많은 상실을 경험하는 과정이고, 그로 인한 고통을 어떻게 변화시킬지에 관한 것"이라는 감독의 말처럼 영화는 상실과 절망을 마주한 세 인격체의 극적인 변화를 과거, 현재, 미래 시점에서 끊임없는 교차 편집을 통해 보여준다. 

옥토버 스카이
옥토버 스카이

옥토버 스카이 

나사의 엔지니어 '호머 힉캠'의 실제 자전적인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영화다. 1957년 주인공 호머(제이크 질렌할)는 태어나면서부터 광부의 삶이 정해진 콜우드라는 한 탄광 마을에서 태어났다. 하지만 호머는 소련의 첫 인공위성 발사 성공에 대한 뉴스를 듣고 자신이 진짜 하고 싶은게 무엇인지 생각하게 된다. 일련의 시련을 겪으면서도 로켓을 만들겠다는 꿈을 포기하지 않고 나아가는 호머의 이야기라면 오늘 무기력함에 빠진 누군가에게 행복한 동기 자극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꿈에 닿기 위해서는 자신의 노력만큼이나 주변의 응원과 도움도 함께한다는 것을 배울 수 있는 영화기도 하다. 

스폰지밥 네모바지
스폰지밥 네모바지

스폰지밥 네모바지

1999년 첫 시즌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남녀노소에게 사랑받는 애니메이션 중 하나다. 태평양 바닷속 도시 '비키니 시티'에서 사는 네모나고 노란 해면동물 '스폰지밥'과 친구들의 기상천외하고 유쾌한 일을 그린다. 상상력 가득한 설정들과 사랑스럽고 독창적인 캐릭터들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늘 긍정적인 스폰지밥, 게으르지만 누구보다 친구를 사랑하는 뚱이, 까칠하고 자기애가 강한 징징이 등이 전달하는 유머와 교훈은 전 세계인을 사로잡았다. 이번주 왓챠에는 시즌 1~5가 업데이트 되고, 추후 순차적으로 시즌 11까지 서비스될 예정이다. 

탑 기어
탑 기어

탑 기어

자동차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봤을 프로그램 탑기어 시즌 18, 19가 왓챠에서 서비스된다. 자동차계의 무한도전이라고 회자될만큼 자동차를 활용한 기상천외한 도전과 신랄한 시승기, 스타들의 대결 등을 보여주며 '자동차'를 다루는 프로그램도 재미있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1977년 처음 방송된 탑기어는 2014년 전세계 214개국에서 방송 및 판매돼 '세계에서 가장 많이 보는 리얼리티 TV프로그램'이라는 기록을 세워 기네스북에 등재된 바 있다. 시즌 18, 19에서는 라이언 레이놀즈, 마이클 패스벤더, 제임스 맥어보이 등이 '합리적인 가격의 차'에 타 탑기어 트랙을 돌았다. 

세계결아일개초련
세계결아일개초련

세계결아일개초련

'세상이 내게 첫사랑을 빚지다'라는 뜻의 <세계결아일개초련>은 연애 모바일 게임을 개발하는 게임회사의 대표와 뭐든 잘하는 만 직원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다. 중국 드라마 특유의 오글거림은 있지만 답답한 구간 없이 완벽한 달달함으로 꽉 닫힌 행복한 결말을 보장한다. 수많은 중국 드라마 사이에서 방황하고 있다면, <세계결아일개초련>으로 여자 주인공만 바라보는 순애보적인 남자 주인공의 사랑을 확인하는 주말을 보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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