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번째 방글라데시 국적 유학생…58번째 부천 328번 확진자 접촉자
제주도, 추석연휴 20만명 방문 예상 코로나19 확산 우려

제주 도내 57·58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는 지난 15일 도내 54~56번 확진자가 발생한지 이틀만이다. 다가오는 추석 연휴 귀향객이나 타 지역 방문객에 의한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이번 추석 연휴 기간 20만명에 육박하는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추석연휴 기간인 9월30일부터 10월 4일까지 5일간 제주를 찾는 방문객은 19만8000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는 5일 동안 하루 평균 4만명 안팎이 제주를 찾는 것으로, 여름 성수기에 제주를 찾는 관광객수와 비슷한 수준이다.

실제 최근 코로나19 확산세로 줄었던 관광업계의 예약률도 다시 상승하고 있다. 김포, 김해에서 제주를 오가는 항공기 노선의 예약률이 70∼80% 수준으로 올랐다. 숙박업체나 렌터카업체 예약률도 오르고 있고, 특히 골프장 예약은 이미 대부분 마감됐다.

문제는 제주도에서 수도권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는 만큼 귀성객은 물론 관광객이 쏟아지고 있어 추석이 코로나19 방역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코로나19 이후 처음 맞는 이번 추석은 민족의 이동과 연휴기간 가족·친척 모임으로 인한 잠재적 위기가 도사리고 있다”며 “마스크 착용과 위험요소에 대한 방역지도 및 강력한 계도 활동을 통해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줄이는 것이 최선의 대책”이라고 밝힌바 있다

# 제주 57번 확진자 지난달 30일 입도한 방글라데시 국적 유학생

18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8월 30일 입도한 방글라데시 국적 유학생 A씨가 9월 17일 오후 7시 15분경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제주 57번째 확진자 A씨는 8월 30일 오전 6시 40분경 방글라데시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뒤 김포발 제주행 항공기를 이용해 이날 오후 4시 15분경 입도했다.

A씨는 입도 직후 제주국제공항 내 워크스루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검사를 받은 후 수송차량을 이용해 대학 측에서 마련한 임시생활숙소에서 격리하던 중 8월 30일 오후 10시경 음성판정을 받았었다.

A씨는 임시생활숙소에서 격리 중 1·2차 검체 검사에서 미결정으로 나와 17일 3차 검체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날 오후 7시 15분경 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코로나19와 관련 특별한 증상을 보이지 않고 있다.

제주도는 A씨가 입도한 후 방역당국의 모니터링 하에 대학 측이 마련한 임시생활숙소에서 격리 조치됨에 따라 동선과 접촉자는 최소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제주 58번 확진자 부천 328번 확진자 접촉자

제주 58번 확진자 A씨는 17일 경기도 부천시보건소로부터 부천 328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통보받은 후 이날 오후 2시경 서귀포보건소를 방문, 검체 검사를 받았다.

오후 7시 15분경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이 같은 사실을 통보받고, 역학조사에 착수했다.

A씨는 검체 검사 후 격리시설에서 격리중이며, 18일 오전 9시경 제주대학교병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될 예정이다.

도 방역당국은 역학조사를 통해 A씨의 세부 동선과 접촉자 정보 등을 파악해 재난안전문자·홈페이지·SNS 등을 통해 추가 공개하고, 방역 조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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