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김민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사람들이 몰리는 대중교통을 기피하면서 자가용 이용이 늘고 있다. 교통량 증가와 함께 교통사고도 늘고 있다. 불행 중 다행으로 경미한 접촉사고와 같은 교통사고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경미한 교통사고라도 차량간 충돌이 발생하면 우리의 몸은 순간적으로 온몸 구석구석에 타격을 입는다. 

근육과 인대에서 관절, 신경, 혈관에 이르기까지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에도 손상이 생기는 만큼 외상이 없다는 이유로 치료를 등한시하기보단 사고 발생 직후 병원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특히, 교통사고는 아직 성장기가 도래하지 않은 어린이나 신체가 완성되지 않은 성장기 청소년에게 큰 후유증을 남길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사진.한방카 네트워크 전주점 미소로한의원 안준 원장, 한방카 네트워크 연산역점 척마디한의원 강봉석 원장
사진.한방카 네트워크 전주점 미소로한의원 안준 원장, 한방카 네트워크 연산역점 척마디한의원 강봉석 원장

한방카 네트워크 전주점 미소로한의원 안준 원장은 “교통사고 후유증은 사고 발생 직후보다 짧게는 2~3일에서 길게는 2~4주의 잠복기를 거친 뒤 발생한다. 성인은 몸속 이상 증상을 말로 표현할 수 있지만, 아이들은 스스로 이를 설명하기 어렵다. 교통사고가 발생했다면 보호자는 약 한 달 이상의 기간을 두고 아이의 몸에 변화가 없는지 관찰하고, 발견과 동시에 병원을 찾아 초기에 교통사고 후유증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가 사고 이후 특정한 부위의 통증이나 불편함을 호소하는 경우, 아이가 사고 당시 정황을 반복해서 이야기하거나 무서워하는 경우, 잠을 깊이 자지 못하고 깨서 심하게 우는 경우, 갑자기 소변 실수를 하거나 겁이 많아진 경우, 식욕 저하로 음식 섭취를 거부해 원활히 배변을 보지 못하는 경우 등은 충돌 당시 신체 손상과 심리적 쇼크로 후유증이 나타난 것일 수 있다”고 한다.

또한 “X-ray, MRI 등의 진단기기 검사로는 아무런 이상이 발견되지 않지만, 근골격계 통증, 신경계 이상증상이 발생하는 경우를 말한다. 한의학에서는 이러한 교통사고후유증 원인으로 ‘어혈’을 꼽는다. 어혈이란 몸에 혈액이 제대로 돌지 못하고 한 곳에 정체되는 증세다. 기혈 순환의 흐름을 방해할 뿐 아니라 손상 부위 또는 다른 장기에 붙어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방카 네트워크 연산역점 척마디한의원 강봉석 원장은 “한방에서는 어린이 교통 사고 후유증을 관리하기 위해 다양한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어린이나 청소년에게 적용해도 부담이 적은 침치료와 기혈 순환을 돕는 복부 뜸치료 등으로 체내 쌓인 어혈의 배출을 돕고, 오장육부의 기운을 바로 잡는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리 가벼운 교통사고라해도 성장판이 손상되면 성장장애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아이의 성장 잠재력을 지키기 위해선 충격으로 인해 흐트러진 몸의 균형을 초기에 바로 잡는 과정이 필요하며, 추나요법 활용 가능하다. 한의사가 손 혹은 신체 일부분을 이용하거나 보조 기구를 이용해 내원자 신체 구조에 유효한 자극을 가하여 치유하는 방법으로, 어혈을 풀어 통증을 완화하고, 비틀어진 몸을 교정하고, 균형 유지, 자세 교정 등에도 도움을 준다”고 한다.

또한 “후유증은 증상의 발현 양상뿐 아니라 개인의 체질을 함께 고려하여 복합적인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건강 상태와 체질에 맞지 않는 요법을 적용할 경우 기대한 만큼의 효과를 얻을 수 없으므로, 체계적인 한·양방 협진 시스템을 통해 면밀하게 환자의 상태를 파악 및 진단하는 한의원에서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한의원 치료는 자동차보험이 적용돼 침 치료, 한약 치료, 추나요법 등 보험을 통해 전액을 비용 부담 없이 진행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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