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포르도 핵시설. 이란 원자력청 제공 ⓒAFP PHOTO / HO / ATOMIC ENERGY ORGANIZATION OF IRAN/AFPBBNews
이란 포르도 핵시설. 이란 원자력청 제공 ⓒAFP PHOTO / HO / ATOMIC ENERGY ORGANIZATION OF IRAN/AFPBBNews

(이란=국제뉴스) 박원준 기자 = AFP통신에 따르면 알리 아크바르 살레히 이란원자력청장은 13일(현지시간) 수도 테헤란 남부 포르도의 지하 핵시설 1044기의 원심 분리기가 가동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 2015년 영국, 프랑스, 독일, 미국, 러시아, 중국 등 6개국이 이란과 체결한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로 정해진 의무 이행 범위를 축소하려는 움직임이다.

이란 핵합의로 핵 개발을 중단하는 대신 이란에 대한 국제 사회의 제재를 해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은 2018년 5월 역사적인 이란 핵 합의에서 탈퇴하고 이란 제재를 재개했고 이란 정부는 2019년 5월부터 4단계에 걸쳐 핵 합의 의무 이행 수준을 단계적으로 줄이고 있다. 지난해 11월 4단계로 포르도 지하핵시설 가동에 나섰다.

살레히 장관은 이란 의회지인 ICANA에 "현재 포르도 1044기의 원심 분리기가 농축을 실시 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JCPOA에서 이들 1044기를 쓰고 농축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지만 그 약속을 필요한 만큼 철회하면서 현재 농축을 실시하고 있다. 우리는 농축한 물질을 비축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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