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이형노 기자 = 웰에이징(Well-Aging)의 중요성이 강조되며 퇴행성 질환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대인들의 평균 수명이 연장된 가운데 퇴행성 질환이 노년층 삶의 만족도를 저하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퇴행성 질환 중에서도 나이가 들면서 발생 빈도가 급증하고 있는 ‘퇴행성 관절염’은 가장 흔한 관절 질환 중 하나로 잘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처음엔 무릎이 시큰한 증상이 경미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시작되나 시간이 지날수록 견디기 힘든 통증으로 바뀌며 통증의 정도도 점차 심해진다.

무릎관절 연골이 외상, 과사용, 나이에 따른 퇴행 등 여러 가지 원인으로 점차 닳게 되는 질환인 퇴행성관절염은 초기의 시큰한 통증은 중기를 거쳐 말기에 이르게 되어 무릎이 퉁퉁 붓고 O자형으로 크게 휘며, 결국 참을 수 없는 극심한 통증을 야기한다.

어떠한 질환이든 초기에 치료하면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듯, 퇴행성관절염도 마찬가지로 초기에 원인을 찾아 근본적인 치료를 시행하면, 통증을 완화시키고 관절염 진행을 늦출 수 있다.

관절염 초•중기 단계에서는 연골 손상이 시작되거나 일정부분 진행된 단계로, 염증으로 인한 시큰시큰한 무릎 통증과 계단을 오르내릴 때의 통증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이 시기에는 손상된 연골 부위에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로써, 건강한 연골로 회복시킬 수 있다.

줄기세포치료는 자가 줄기세포나 신체 골수 또는 제대혈 줄기세포를 이용해 무릎 연골을 회복시킬 수 있다. 이는 줄기세포에 포함된 다양한 인자들이 무릎 통증의 감소와 기능 회복을 돕기 때문에 가능하다. 특히, 자가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는, 환자의 무릎 연골에서 손상된 범위에 따라 주사기로 주입이 가능할 수 있다. 최근에는 자신의 지방에서 추출한 줄기세포 이용해 치료하는 ‘자가지방줄기세포 치료술’도 선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SCI(E)급 학술지인 ‘미국 스포츠 의학 학술지(The American Journal of Sports Medicine, AJSM)’에 발표된 강남 연세사랑병원 연구팀의 ‘퇴행성 무릎 관절염에 대한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결과’ 논문에서 줄기세포 치료에 관한 유의한 결과를 확인해볼 수 있으며, 줄기세포 치료의 대한 연구는 현재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강남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은 “관절염 초•중기 단계는 회복할 수 있는 연골이 아직 남아있어, 줄기세포를 이용한 연골 회복치료로써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퇴행성관절염 단계에 맞는 치료법들이 연구되어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무릎 통증이 발생하면 조기에 진단하여 정확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초기와 중기를 지나 결국 퇴행성관절염 말기에 이르게 되면, 밤에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의 참기 힘든 무릎통증이 지속되고, 결국에는 걷기조차 힘들어 일상생활을 하는데 있어 크나큰 지장이 생긴다”고 한다.

또한 “퇴행성관절염 말기는 걸을 때 완충하는 역할을 하는 연골 자체가 거의 모두 닳아 없어지게 된 상태이다. 또한 무릎 염증으로 인해 극심한 통증이 유발되는 단계이다. 이렇듯 참기 힘든 말기 퇴행성관절염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인공관절 수술이 현재 유일한 치료법이다”고 전했다.

고용곤 원장은 “인공관절 수술도 의학계의 꾸준한 연구를 통해 지속적으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최근에는 첨단기술로 불리우는 ‘3D프린팅’기술이 접목된 ‘3D시뮬레이션 맞춤형인공관절 수술’까지 등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3D시뮬레이션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은 환자에게 적합한 과학적 수술방법을 설계하며, 개인 맞춤형 수술도구를 이용하기 때문에 미세한 오차를 줄여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고 전했다.